UPDATED. 2024-04-25 23:17 (목)
[SQ초점] '부상' 김승규 대체카드는 김동준, '대 헤아' 조현우 대표팀 대세 GK 등극할까?
상태바
[SQ초점] '부상' 김승규 대체카드는 김동준, '대 헤아' 조현우 대표팀 대세 GK 등극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24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태용호에 변화가 생겼다. 골키퍼 김승규(27·비셀 고베)가 발목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에 김동준(23·성남FC)이 대체자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수문장으로 선정된 조현우(26·대구FC)가 대세를 굳히게 될지도 관심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김승규의 왼쪽 발목 부상으로 소집기간 중 정상 훈련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김동준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김승규는 지난 14일 세르비아와 친선전을 앞두고 훈련 중 부상을 당했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승선이 불발됐다.

 

▲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부상으로 낙마하며 지난 14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조현우(사진)가 대표팀의 차세대 골키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승규가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다음달 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경쟁할 골키퍼는 조현우와 김진현(30·세레소 오사카), 김동준까지 3명으로 재편됐다.

김동준은 신태용 감독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골문을 지키며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A매치에서 골키퍼 장갑을 낀 경험은 없다.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은 이번 대회가 사실상 월드컵 이전에 선수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는 하지만 세 선수에게 고루 기회를 주기보다는 조현우와 김진현이 2파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조현우는 올 시즌 대구의 골문을 지키며 35경기에서 48실점을 기록했다. 클린시트는 10차례. 기록만으로 본다면 신화용(수원 삼성), 양한빈(FC서울)을 압도하지 못했지만 팀 성적을 고려했을 때 가장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20일 K리그 시상식에서는 골키퍼 부문에서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자리잡았다.

김승규의 부상을 틈 타 세르비아전 A매치 데뷔전을 치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역습 상황에서 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동물적 감각으로 프리킥을 완벽히 걷어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김진현은 A매치 13경기에서 17실점했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치른 6경기 중 모로코전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치른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2차례 평가전에서는 김승규, 조현우에 밀려 벤치에만 머물렀다.

분위기와 상황을 고려할 때 조현우가 근소 우위 속에 김진현과 경쟁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대회 내내 골문을 지키게 될지도 모른다. K리그에 대세가 된 조현우가 그 기세를 대표팀 골문에서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