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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승우 AFC 해외선수-유망주상, 뒤이을 재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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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승우 AFC 해외선수-유망주상, 뒤이을 재목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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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빛났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25)과 헬라스 베로나 이승우(19)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올 한해 가장 빛난 별로 꼽혔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시아 국제 선수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을 퍼부으며 차범근(19골)의 넘어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통산 20골을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 바탕으로 손흥민은 가가와 신지(일본·도르트문트), 애런 무이(호주·허더즈필드)를 제치고 별 중의 별이 됐다.

아시아 국제 선수상은 AFC 가맹국 선수 중 해외에서 뛰며 가장 우수한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당초 올해의 남자 선수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나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지자 2012년 국제 선수상을 신설했다.

초대 수상자는 가가와였다. 2013년에는 나가토모 유토(일본), 2014년에는 마일 제디낙(호주), 2015년에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며 토트넘에 진출하며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한 손흥민이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는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이끈 오카자키 신지(일본)가 수상했고 올해 손흥민이 이 상의 최초 2회 수상자가 됐다.

올해의 유스플레이어에도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기니, 아르헨티나전에서 연속 득점하며 한국을 대회 16강에 올려놓은 이승우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우는 백승호(20·지로나-페랄라다), 타하 샤리아티(이란·사이파FC)와 경쟁에서 승리했다.

유스플레이어상은 1995년 수상을 시작했다. 2002년 이천수(은퇴), 204년 박주영(FC서울)이 수상했고 2009년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국내 선수로 마지막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우가 8년 만에 다시 명맥을 이었다.

손흥민이 해외파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국제선수상과 유스플레이어상의 수상자로 기대되는 자원들이 적지 않다.

 

▲ 헬라스 베로나 이승우는 2017 AFC 어워즈에서 유스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U-20 월드컵에서 활약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사진=스포츠Q DB]

 

먼저 권창훈(23·디종)도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국제선수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대 디종의 중심 선수로 떠오르며 최근 3경기 연속골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황희찬(21·잘츠부르크)도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2개월 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벌써 9골을 폭발했다. 이날은 리그 경기에서 명품 크로스로 결승골을 도우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향후 유스플레이어상의 유력 후보도 넘쳐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진현(20)과 U-20, U-23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조영욱(18·고려대), 발렌시아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이강인(16) 등이 있다.

역대 가장 힘겹게 월드컵 본선에 오른 대표팀이지만 풍부한 잠재력을 갖춘 자원들은 가득하다. 5년 뒤 카타르 월드컵과 2027년 대회에서는 지금보다 한층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 2017 AFC 어워즈 수상 결과

△ 올해의 국제 선수 = 손흥민(한국· 토트넘핫스퍼)
△ 올해의 남자 선수 = 오마르 키르빈(시리아·알힐랄)
△ 올해의 여자 선수 = 사만다 커(호주·스카이블루FC)
△ 올해의 남자 유스 플레이어 = 이승우(한국·헬라스베로나)
△ 올해의 여자 유스 플레이어 = 승향심 (북한)
△ 올해의 남자 감독 = 호리 다카후미(일본·우라와 레즈)
△ 올해의 여자 감독 = 다카쿠라 아사코(일본 여자 대표팀)
△ 올해의 풋살 선수 = 알리 아스가 하산자데(이란)
△ AFC 다이아몬드상 = 유수프 알 세르칼(UAE·AFC 전 부회장)
△ AFC 드림 아시아상 = 일본축구협회
△ 올해의 회원 - 열망상 = 아프가니스탄축구연맹
△ 올해의 회원 - 발전상 = 베트남축구연맹
△ 올해의 회원 - 영감상 = 이란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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