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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역대 전적으로 본 베스트-워스트 조합은?

기사승인 2017.12.01  07: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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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맞붙을 상대가 조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가상 조추첨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는 대표팀 선수들도 자체 설문을 통해 가상 조추첨 결과를 전망했다.

각 국의 절대적 실력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상성(喪性)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이라고 반드시 상대하기 더 까다로운 것만은 아니다.

 

▲ 2일 0시(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열릴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 [사진=AP/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한다.

지난달 29일 ‘2017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남미보다는 유럽 몇몇 나라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플레이 스타일상 드리블 등 개인 기술이 좋은 남미에 비해 뛰어난 체격과 시스템적 축구를 앞세운 유럽 팀들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다는 견해다.

‘공은 둥글다’라는 유명한 축구 격언처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게 승부지만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예측해볼 수는 있다. 그 중 하나가 상대전적이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들과 역대 전적을 통해 유리하거나 불리할 수 있는 조추첨 대진을 짜봤다.

그에 앞서 조추첨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는 포트 1~4에서 한 나라씩을 뽑아 4개국씩 총 8개의 조를 구성한다. 이는 기존 방식과 차이가 없다. 달라진 점은 기존 방식이 대륙별 안배에 먼저 신경을 써서 포트를 구성했다면 이번엔 FIFA 랭킹(10월 기준)에 의해 포트를 나눴다는 점이다.

포트 1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1위 독일부터 7위 프랑스까지 8개국이 포함됐고 이러한 방식으로 32개국이 각 포트에 자리 잡았다.

포트 1부터 각 조에 속할 나라가 정해진다. 이어 각 조에 들어갈 국가를 포트 2에서 선발하는데 한 조에 유럽을 제외하고는 각 대륙에서 두 나라 이상 포함될 수 없다.

 

▲ 한국은 상대전적으로만 보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의 폴란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콜롬비아와 한 조를 이루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뉴시스]

 

◆ ‘두려울 게 없다’ 베스트, 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한국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상대 전적에 의한 최선의 조를 뽑아본다. 포트 1에서 한국이 가장 강했던 나라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던 폴란드(6위)와 포르투갈(3위)이다. 이때 만나 1승씩을 거뒀다. 랭킹이 더 낮은 폴란드를 한국과 같은 조의 톱시드 국가로 골랐다.

포트 2에서는 지난달 10일 손흥민의 2골로 2-1 승리했던 콜롬비아(13위)가 뽑혔다. 당시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꽁꽁 틀어막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콜롬비아와 6차례 대결에서 3승 2무 1패로 우위를 보였다. 포트 2에서 한국이 우위를 보인 유일한 국가다.

포트 3에서는 코스타리카(22위)가 3승 2무 3패, 세네갈(32위)이 1승 1무 1패, 이집트(30위)가 5승 6무 5패로 모두 한국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 중 순위가 가장 낮은 세네갈을 최선의 조 마지막 국가로 선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있는 폴란드는 덴마크(19위, 1무 1패)를 제치고 유럽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콜롬비아도 페루(10위)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없이 본선 무대에 직행한 팀이다. 세네갈도 2002년 월드컵 8강에 올랐을 만큼 저력이 있다.

그러나 상대 전적을 떠나서 보더라도 무난한 조추첨 결과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대로만 조추첨 결과가 짜여 진다면 2일 새벽 조추첨 행사장에 있는 신태용 감독이 어느 때보다 환하게 미소 짓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리오넬 메시(왼쪽)가 버티는 아르헨티나와 알바로 모라타, 세르히오 라모스, 다비드 실바 등의 스페인과 한 조로 묶이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은 그림이다. [사진=AP/뉴시스]

 

◆ 생각만 해도 끔찍한 최악은? 아르헨티나-스페인-덴마크-한국

생각하기는 싫지만 최악의 가상 조추첨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톱 시드는 아르헨티나(4위)가 차지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3전 전패를 당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1-3으로 패했고 2014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1-4로 대패하며 절대적 약세를 보였다.

포트 2에서 가장 약했던 상대는 1무 6패를 떠안았던 우루과이(17위)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와 대륙 중복으로 피할 수 있었다. 설상가상. 우루과이를 피하자 나타난 상대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8위)이다. 한국은 스페인과 6경기를 치렀다. 2무 4패. 기대 승점은 0.3점. 사실상 스페인과 본선에서 한 조가 되면 객관적 예상으로는 패배가 유력하다.

포트 3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는 없다.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는 아이슬란드(21위)와 아시아 국가인 이란(34위, 9승8무13패)을 배제하고 봤을 때 덴마크(19위, 1무1패), 스웨덴(25위, 2무2패), 튀니지(28위, 1무1패)가 한국과 같은 성적을 냈다. 이 중 랭킹에서 가장 앞서는 덴마크가 최악의 조에 마지막으로 선정되기에 가장 적합한 팀이다.

베스트 조와 마찬가지로 굳이 상대전적을 따져보지 않아도 ‘죽음의 조’로 평가할 수 있는 조추첨 결과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혀 온다. ‘신계’의 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덴마크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창의적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있다. 에릭센은 월드컵 유럽 예선 12경기를 치르며 무려 11골을 작렬하며 덴마크의 막강 화력 축구를 이끌었다.

어디까지나 예상일뿐이지만 그 결과만 가지고도 희비가 갈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 반등세를 탄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최적의 선수단과 전술을 찾는 것이다. 그럼에도 조추첨 결과에서 행운이 따르기를 바라는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모든 나라의 같은 마음이 아닐까.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FIFA 랭킹, 상대전적)

△ 포트1 = 폴란드(6위, 1승) 포르투갈(3위, 1승) 독일(1위, 1승2패) 브라질(2위, 1승4패) 프랑스(7위, 1무2패) 러시아(65위, 1무2패) 벨기에(5위, 1무3패) 아르헨티나(4위, 3패)
△ 포트2 = 콜롬비아(13위, 3승2무1패) 스위스(11위, 1승1패) 멕시코(16위, 4승2무6패) 크로아티아(18위, 2승2무3패) 잉글랜드(12위, 1무) 페루(10위, 1무1패) 스페인(8위, 2무4패) 우루과이(17위, 1무6패)
△ 포트3 = 코스타리카(22위, 3승2무3패) 이집트(30위, 5승6무5패) 세네갈(32위, 1승1무1패) 이란(34위, 9승8무13패) 덴마크(19위, 1무1패) 스웨덴(25위, 2무2패) 튀니지(28위, 1무1패) 아이슬란드(21위, 상대전적 없음)
△ 포트4 = 세르비아(38위)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한국(62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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