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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맨시티 축구의 완성' 다비드 실바 재계약, 2020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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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맨시티 축구의 완성' 다비드 실바 재계약, 2020년까지 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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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정복해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46) 감독과 다비드 실바(31)가 영혼의 단짝이 돼가고 있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 역대 최고 선수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실바가 2020년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뛴다”고 밝혔다.

발렌시아에서 성장해 2010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한 실바는 이로써 10년 연속 맨시티맨으로 남게 됐다.

 

▲ 다비드 실바가 1일 맨체스터 시티와 1년 계약기간을 연장해 2020년까지 뛰게 됐다. 사진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실바.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실바는 “맨시티에서 헌신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7시즌 반 동안 맨시티에서 이룬 것에 대해 정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준다”며 “펩과 함께 올 시즌 여러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러기를 갈망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2번째 시즌을 맞아 맨시티는 비상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올 시즌 치른 20경기에서 무패 행진(19승 1무)과 함께 19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EPL에서도 13승 1무, 승점 40으로 2위 맨유(승점 32)를 큰 폭으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 중심에 실바가 있다. 실바는 올 시즌 급반등한 케빈 데 브루잉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패스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다. 이 부문 리그 1위다. 공격적인 패스를 지향하면서도 성공률은 무려 89.2%에 달한다.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기보다는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에 실바는 안성맞춤인 선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3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바는 내가 지도한 선수 중 최고 중 하나”라며 “맨시티에 오기로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바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덧입힌 팀 컬러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달 초 실바는 “우리는 2009년 바르셀로나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축구를 하고 있다”며 “나는 항상 공을 만지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바쁘게 움직인다. 이 임무가 기쁘고 즐겁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9년까지. 재계약을 고민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거침없는 행보가 계속된다면 과르디올라와 실바의 동행을 더욱 오래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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