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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윤석민 '배우 김예령 딸' 김수현과 득남 후 결혼, 다음 차례는 완벽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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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윤석민 '배우 김예령 딸' 김수현과 득남 후 결혼, 다음 차례는 완벽 부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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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동안 외모로 ‘석민 어린이’라는 야구팬들로부터 별명을 얻었던 KIA 타이거즈 윤석민(31)이 진정한 ‘어른’의 세계로 들어선다.

윤석민은 오는 9일 서울 광진구 한 웨딩홀에서 김수현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둘은 이미 식만 올리지 않은 사실혼 관계였다. 지난해 12월 아들을 출산해 키우고 있었고 뒤늦은 결혼식을 갖게 됐다.

윤석민의 신부는 배우 김예령 씨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여고괴담5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김시온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활동을 이어왔다.

 

▲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다음달 9일 김수현 씨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9월 윤석민은 세간에 결혼설이 퍼지며 관심을 받게 되자 홈경기를 앞두고 현장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조심스러웠다. 그는 “지난 7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약혼식을 했다. 내년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지금은 팀이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예정했으나 출산으로 인해 결혼식을 미루게 됐다. 지난해 12월 아들을 낳았고 미루던 결혼식을 1년여 만에 하게 된 것.

결혼 후 출산이 아닌 순서를 바꿔 진행하게 된 윤석민. 이제는 더 과거로 흘러가 전성기 때의 폼을 찾는 일만 남았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05년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KIA의 암흑기 때 가장 역할을 맡았다. 2년차인 2006년엔 전천후로 활약하며 5승 6패 19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고 이듬해엔 16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7승 18패로 최다패 투수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완벽히 날아올랐다. 2008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평균자책점 1위의 영예를 차지하고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해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병역 혜택은 덤이었다.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윤석민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특히 2011년엔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시즌 후에는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골든글러브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러나 이후 어깨에 부상이 생겼음에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서 쓴 맛을 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지만 부상 여파 속에 부진이 거듭되며 빅리그 마운드에서 서보지 못한 채 이듬해 KBO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그럼에도 FA 시장에서 당시 최고 금액이었던 4년 90억 원에 친정팀에 잔류하게 된다. 팀의 마무리를 맡아 2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어깨 부상이 재발해 수술대에 오른 이후 올 시즌은 아예 통으로 날렸다.

KIA가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윤석민은 웃을 수 없었다. 자신이 팀에 기여한 게 없었기 때문. 이제는 몸값을 해야할 때가 왔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중무장한 윤석민이 다음 시즌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기를 야구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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