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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만 바라보는 맨유, CSKA모스크바전 마티치-즐라탄 없이 간다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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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만 바라보는 맨유, CSKA모스크바전 마티치-즐라탄 없이 간다 [챔피언스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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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16강행을 확정하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을 앞두고 여유를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보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맨유는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CSKA 모스크바와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리그 6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네마냐 마티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마티치는 지난달 29일 왓포드와 리그 경기에서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절뚝거렸다. 지난 3일 아스날전에서도 무리 없이 경기에 나섰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무리뉴는 이번 CSKA 모스크바전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또 무릎 연골 손상 이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즐라탄도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무리뉴는 “즐라탄은 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는 때때로 무릎을 강화하기 위한 재활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을 해야 할 때가 오면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왓포드전 이후 우리는 그의 재활 시기를 결정했다”며 “그는 이러한 사이클 속에 있다. 내일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지만 그 이후엔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4승 1패 승점 12로 바젤(스위스), CSKA 모스크바(이상 승점 9)에 앞서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CSKA 모스크바와 최종전에서 패하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승자승 원칙이 골득실보다 앞서기 때문에 맨유는 사실상 16강 진출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바젤과 1승 1패(3-0 승, 0-1 패)를 이뤘지만 골득실과 원정다득점에서 모두 앞선다. CSKA에도 첫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맨유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대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조 1위 진출이 유력하다.

무리뉴 감독은 그보다 맨시티전을 더욱 신경 쓰고 있다. 맨유는 EPL에서 11승 2무 2패(승점 35)로 15경기 연속 무패(14승 1무)로 선두인 맨시티(승점 43)를 추격하고 있다.

좀처럼 질 줄 모르는 맨시티를 잡기 위해서는 맞대결 승리가 간절하다.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점 차가 2다. 반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격차를 줄일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선택과 집중을 택한 무리뉴가 챔피언스리그 조 1위 16강 진출과 맨시티전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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