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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해직 PD, MBC 새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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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해직 PD, MBC 새 사장 내정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2.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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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MBC 새 사장에 최승호(56) 해직 PD가 내정됐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7일 오후 제11차 임시 이사회를 속개해 MBC 사장 후보 3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이후 표결을 거쳐 최승호 해직 PD를 사장으로 지정했다.

이날 면접에는 방문진 이사진 9명 중 야권(구 여권) 이사인 고영주·권혁철·김광동·이인철 이사 4인은 불참했고, 이완기 이사장 포함 여권(구 야권) 이사 5명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투표에서 재적이사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고, 2차 투표 끝에 최승호 PD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최종 결정은 이날 오후 7시께 진행되는 방문진과 MBC 2대 주주인 정수장학회 측이 참석한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뉴시스에 따르면 면접 이후 최승호 신임 사장은 기자들에게 "무너진 MBC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MBC가 이 시대에 필요한 권력 비판과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언론이 되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국민이 마지막으로 주신 기회에 꼭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MBC PD로 입사한 최승호 신임 사장은 '경찰청 사람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김 시대', 'PD수첩'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PD 수첩'을 통해서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추적 내용이 담긴 방송으로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승호 신임 사장은 지난 2010년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됐다. 이후 고등법원에서 해고무효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해고 이후에는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를 만들었고,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공범자들'을 개봉하며 주목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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