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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모예스 감독 첫승, 갈길 바쁜 첼시에 고춧가루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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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모예스 감독 첫승, 갈길 바쁜 첼시에 고춧가루 [프리미어리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0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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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을 거뒀다. 그 상대가 첼시라 놀라움이 크다.

모예스 감독이 지휘하는 웨스트햄은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초반에 터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모예스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달 7일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이끈 모예스 감독은 맨유에서 만든 흑역사를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에서 행보는 쉽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 부임 직전까지 리그 11라운드를 진행했는데, 2승 3무 6패(승점 9)로 18위에 머물렀었다. 모예스 감독은 강등권 팀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후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다. 15라운드까지 8경기 연속 무승.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만난 상대는 첼시였다. 리그 정상권 팀이었기에 승리가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전반 초반에 골을 넣은 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6분에 터졌다. 사발레타와 란지니, 안토니오가 오른쪽에서 공격을 빠르게 전개했다. 이어 아르나우토비치가 란지니와 패스를 나눴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수비를 제친 후 슛,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웨스트햄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라인을 깊게 내린 뒤 역습을 노렸다. 골키퍼 아드리안의 여러 차례 선방도 빛났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경기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자, 벤치에 있는 전력들을 총동원했다. 후반 19분까지 페드로, 모제스, 윌리안을 차례로 투입했다. 그럼에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무장한 웨스트햄에 줄곧 저지당했다.

분위기를 내주지 않은 웨스트햄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로 첼시의 마지막 반격까지 막아낸 웨스트햄은 안방에서 거함을 무너뜨리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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