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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앞세운 한국, 북한전 절대열세 딛고 위기 탈출? [동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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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앞세운 한국, 북한전 절대열세 딛고 위기 탈출? [동아시안컵]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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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민아를 앞세운 한국 여자 축구가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지는 북한을 맞아 대회 첫 승을 챙길 수 있을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북한을 상대한다.

지난 8일 일본과 첫 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2-3으로 패한 여자 대표팀은 강력한 우승후보 북한을 맞아 총력전에 나선다. 일본전 패배로 자력 우승 확률은 높지 않은 상황.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고 다른 팀들의 혼전을 기대해야 한다.

 

▲ 이민아(왼쪽)를 앞세운 한국이 11일 북한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역대 전적 1승 3무 14패를 기록 중이다. 동아시안컵에서도 총 4번을 붙어 겨우 1승(3패)을 챙겼다.

북한과는 8개월 만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과 1-1로 비기며 B조 1위(3승 1무)로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북한을 꺾은 건 2005년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당시 박은정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12년 동안 단 1승도 쌓지 못했다.

첫 경기를 패했기에 배수의 진을 쳐야 하는 한국이다. 만약 북한전까지 내준다면 이번 대회 우승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다.

절체절명의 위기. 한국은 ‘차세대 에이스’ 이민아에 기대를 건다.

앞서 일본전에서 공격수로 나선 이민아는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를 흔들었다. 공격 포인트도 뽑아냈다. 한국이 1-2로 뒤진 후반 35분 한채린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건네며 동점골을 도왔다.

이민아의 활약에도 한국은 후에 한 골을 내줘 패했다.

너무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이민아는 앞으로 치를 경기들만 생각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민아는 “아직 끝난게 아니다. 다른 팀도 어떤 결과를 낼지 모르기 때문에 남은 시간 회복을 잘하고 집중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공격의 ‘핵심’ 이민아가 날카로운 발놀림을 보여준다면 12년만의 북한전 승리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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