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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8점차 뒤집은 'DB 극장', 3점포 18개가 이끈 공동 2위

기사승인 2017.12.12  23: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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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원주 DB가 서울 SK를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두경민과 김주성, 디온테 버튼의 고감도 외곽포를 앞세워 한 때 28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한 순간에 뒤집었다.

DB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5승 6패를 기록한 DB는 SK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 사이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1위에 오른 전주 KCC와 승차는 0.5경기다.

 

▲ 원주 DB 선수들이 12일 서울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DB는 전반을 28-54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경기 중반이기는 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SK는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가 전반에만 33점을 퍼부은 반면 DB의 외인 듀오 디온테 버튼은 무득점, 로드 벤슨은 단 3점을 넣는데 그쳤다.

3쿼터 두경민이 3점슛 4방을 꽂아넣는 등 활약했지만 여전히 점수는 55-74, 20점 차에 가까웠다.

그러나 DB의 3점포는 결국 불가능에 가까웠던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4쿼터 SK를 9득점으로 묶은 DB는 김주성의 외곽포 3방 등으로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종료를 5초 남겨두고 82-85로 뒤진 상황에서 버튼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빠른 속공으로 동점 3점슛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선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DB는 헤인즈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줬지만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두경민의 활약 속에 쫓고 쫓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4쿼터와 마찬가지로 해결사는 버튼이었다. 경기 종료 8.9초를 남기고 버튼이 3점 라인 밖에서 헤인즈를 앞에 두고 날아올랐다. 적중. 이어진 공격에서 헤인즈가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슛을 버튼은 다시 한 번 날았다. 높게 솟구친 공을 걷어냈다. 골텐딩 여부를 파악하려던 SK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터치라인 아웃. 버튼은 마지막 안영준의 점프슛까지 블록슛에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3점슛 8방을 포함, 28득점(6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한 두경민과 18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그리고 결정적 블록슛 2개를 기록한 버튼은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주성과 벤슨(이상 11득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헤인즈는 28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테리코 화이트가 29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DB의 3점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KCC가 서울 삼성을 84-75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KCC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진 삼성은 찰스 로드(24득점 7리바운드)와 안드레 에밋(19득점 7리바운드)와 하승진(13득점 9리바운드)이 버틴 KCC를 넘어서기 힘들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좌측 치골염으로 3주간 결장이 예상돼 데려온 칼 홀이 첫 경기에서 13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고 마커스 커밍스가 35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음에도 DB의 외인 듀오를 잡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0승 11패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 앉았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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