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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AC밀란] 56분 출전 이승우, '썩어도 준치' 밀란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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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AC밀란] 56분 출전 이승우, '썩어도 준치' 밀란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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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승우가 두 번째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가 아무리 부진에 빠진 AC 밀란이라고 하지만 강등권에서 헤매고 있는 베로나와 이승우에겐 버거운 팀이었다.

이승우는 1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 2017~2018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선발 출장, 56분간 피치를 누볐다.

이승우는 모이스 킨, 다니엘 베사와 함께 공격 편대를 이뤘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 헬라스 베로나 이승우가 14일 AC 밀란과 코파이탈리아 16강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리그 경기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승우는 이날 경기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7위에 머물고 있는 밀란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 예상됐다. 이승우로선 공격 포인트를 기대해 볼만했다.

그러나 AC밀란은 예상과 달리 전력을 쏟아 부었다. 경기의 중요도는 높지 않지만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선임하고도 반전시키지 못한 분위기를 뒤집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승우는 초반 페널티 박스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 발에 걸려 슛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엔 공이 연결되는 일도 적었다. 전방에서 손을 들어 올리며 자리를 잡았지만 AC밀란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워낙 기회가 적었고 몇 차례 드리블과 패스도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 이승우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베로나는 AC밀란에 압도당하며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2분 첫 실점했다. 수소의 왼발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파고들었다. 베로나 수비는 제대로 커트해 내지 못했다. 부실한 수비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전반 29분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알렉시오 로마뇰리가 크로스 이후 연결된 공을 발만 갖다 대 골로 만들어 냈다.

베로나는 후반 10분 다시 한 번 골을 내줬다. 승부는 이미 기운 상황. 후반 11분 이승우가 피치에서 물러났다.

결국 베로나는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 베로나의 컵 대회 나들이는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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