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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박정진 2년 계약이 프로야구에 주는 울림 [SQ초점]

기사승인 2017.12.29  16: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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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정진(41)이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생활을 2년 이어간다. 동갑내기 이승엽이 현역에서 물러났고 두 살 많은 최영필이 kt 위즈 잔류군 코치로 새 삶을 여는 가운데 박정진이 끈질긴 생명력이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박정진은 29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 연봉 4억5000만(2018 2억5000만, 2019 2억) 원 등 총액 7억5000만 원을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 자유계약(FA) 권리를 획득하고도 포기했던 그에게 구단이 2년 보장으로 화답한 셈이다.
 

▲ 한화 유니폼을 입고 2년 더 뛰게 된 박정진. [사진=뉴시스]


프랜차이즈 스타가 사라져가는 프로스포츠다. 이번 겨울 프로야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두산 베어스 간판이었던 김현수와 민병헌이 각각 LG 트윈스와 롯데로 이적하는 충격적인 소식이 줄을 이었다.

청주중, 세광고, 연세대 출신인 박정진은 1999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 무려 21년을 충청 연고인 고향팀 이글스에서 보내게 됐다. 박정진이 함께 한 감독만 이희수, 이광환, 유승안, 김인식, 한대화, 김응용, 김성근, 한용덕 등 무려 8명이다.

더군다나 이번 겨울은 유독 베테랑에게 추웠다. 박정진 동료였던 김경언과 LG 정성훈은 방출당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롯데 정대현이 은퇴했고 최준석 채태인 이우민은 FA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정진의 계약은 노장 수난시대라 빛이 난다.

박정진은 ‘가늘고 길게’ 생존한 대표 주자로 평균 혹은 그 이하의 수많은 후배들에게 울림을 준다. 한대화, 김응용, 김성근 감독 재임 시절 한 시즌 60~70경기씩 마운드에 올라 혹사 논란에 시달리고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선수생명을 연장했으니 박수 받아 마땅하다.
 

▲ 박정진의 독특한 투구폼. 릴리스 포인트가 높다. [사진=뉴시스]


특히 왼손투수들에겐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모두가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장원준(두산 베어스)처럼 톱 선발이 될 수 없다. 박정진은 계투로 21년을 버텼으니 프로야구계 새로운 길을 제시한 인물이나 다름없다.

박정진은 “구단에서 내 의견을 존중해주신 덕에 좋은 결과를 전할 수 있게 됐다. 나를 인정해주신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2년이 주어진 만큼 후배들을 잘 이끌고 솔선수범하겠다. 나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며 내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박용택 김현수(이상 LG) 박민우(NC) 손아섭(롯데) 서건창 이정후(이상 넥센) 한동민(이상 SK) 하주석(이상 한화) 박해민 구자욱(이상 삼성) 등 우투좌타 야수들이 급증하면서 한국프로야구사 최초로 좌타자 비율이 40%를 넘어가는 상황이다.

박정진은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독특한 투구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쓰임새를 인정받았다. 불혹 넘긴 2017년 송창식, 정우람 다음으로 많은 55경기에 등판한 그가 없는 한화 마운드를 결코 상상할 수 없다. 새해에도 한 이닝은 거뜬히 책임질 박정진이다.

 

#박정진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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