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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선 부진론' 지운 린가드-마샬, 2위 도약 쌍끌이... 리버풀 극장골로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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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선 부진론' 지운 린가드-마샬, 2위 도약 쌍끌이... 리버풀 극장골로 '굿 스타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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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위로 재도약했다. 그동안 2선의 활약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비웃듯 제시 린가드와 앙토니 마샬이 새해 벽두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샬과 린가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EPL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부진하던 맨유는 4경기 만에 승리, 14승 5무 3패(승점 47)로 첼시(승점 45)를 제치고 다시 2위로 뛰어 올랐다.

 

 

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로멜로 루카쿠의 부상 속에 린가드, 마샬은 후안 마타와 함께 공격 최전선에 섰다.

맨유는 공세를 펼쳤지만 쉽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에버튼과 마찬가지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전문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느껴지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분위기를 반전 시킨 것은 마샬과 린가드였다.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마샬은 한 템포 빠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공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추가골도 완전히 개인 기량에 의존한 것이었다. 린가드는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포그바의 전진패스를 받고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쳤다. 이어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공은 마샬의 골과 비슷한 위치로 빨려 들어갔다.

마샬과 린가드는 나란히 리그 7호골을 터뜨렸다. 도움은 각각 3개, 4개씩.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공격포인트로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공동 6위에 자리한 루카쿠(10골 4도움)에 이어 린가드는 공격포인트 11개로 이 부문 공동 14위, 마샬은 10개로 공동 16위에 올라 있다.

 

 

2선 부진의 한 축으로 꼽혔던 마타도 맹활약했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전반 6분 골대를 강타하며 날카로운 킥을 보였고 감각적인 패스로 에버튼을 위협했다.

맨유는 공격수 듀오와 마이클 캐릭, 에릭 바이, 마루앙 펠라이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크리스 스몰링 등 주축들의 줄 부상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그러나 린가드와 마샬, 마타까지 이날 같은 활약을 꾸준히 펼칠 수 있다면 조세 무리뉴 감독의 걱정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라그나르 클라반의 극장골로 번리를 2-1로 꺾었다.

리버풀은 후반 16분 사디오 마네가 강력한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42분 동점골을 내줘 승리가 인연이 다한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수비수 클라반이 공격에 가담해 몸을 날리는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8승 5무)로 늘린 리버풀은 12승 8무 2패(승점 44),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번리는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주춤하며 11승 4무 5패(승점 37)를 기록, 5위 아스날(승점 38)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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