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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발락' 고레츠카, 바르셀로나·리버풀 거르고 뮌헨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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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발락' 고레츠카, 바르셀로나·리버풀 거르고 뮌헨 택한 이유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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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레온 고레츠카(23·샬케04)가 바이에른 뮌헨에 둥지를 틀 것이 유력시 된다. 왜 고레츠카는 바르셀로나, 리버풀, 아스날, 유벤투스 등을 제치고 자국 최고 클럽을 선택했을까. 

독일 일간지 빌트는 2일(한국시간) “고레츠카는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뛸 수도, 리버풀에서 위르겐 클롭의 지도를 받을 수도 있었으나 뮌헨을 택했다”며 “헤르만 게를란트 뮌헨 코치가 결정적 이유다. 고레츠카 아버지와 오랜 친구이며 고레츠카의 고향팀인 Vfl 보훔 레전드”라고 전했다.

 

 

게를란트는 1972년부터 13년을 보훔에서 뛰었다. 1985년부터 4년 동안 보훔 감독을 지낸 레전드다. 고레츠카는 보훔에서 태어나 유스팀을 거쳐 보훔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고레츠카는 샬케의 보물이다. 신장 189㎝, 체중 79㎏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지닌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기술에다 수비력까지 갖춰 ‘제2의 미하엘 발락’이라 불린다. 고레츠카는 독일 대표팀에서 12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발락은 바이엘 레버쿠젠, 뮌헨, 첼시 등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188㎝, 85㎏로 신체 조건이 좋았고 미드필더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췄다는 극찬을 받았다. 독일 대표팀에서 98경기 42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고레츠카는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샬케 중앙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평점 7.25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태클 2.2회, 인터셉트 1.8회, 14경기 6골로 샬케를 분데스리가 2위로 이끌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고레츠카의 가치는 4000만 유로(514억 원)다. 

샬케는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고레츠카를 잡기 위해 애썼다. 지난해 11월 빌트는 “샬케가 팀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이자 분데스리가 최고 연봉인 1200만 유로(154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고레츠카는 그러나 재계약에 응하지 않았다. 뮌헨 외에도 바르셀로나, 리버풀, 아스날, 유벤투스 등 명문클럽이 그를 원했다. 결국 독일을 떠나지 않고 아버지 절친의 지도를 받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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