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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박병호, 프로야구로 돌아온 이유

기사승인 2018.01.10  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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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는 2015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 떠났다. 계약 기간은 4년. 그러나 절반인 2년만 뛰고 결국 친정으로 돌아왔다.

박병호는 9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복귀 배경을 밝혔다. “그렇게까지 환영받는 복귀가 아니라는 걸 안다. 제 선택이기 때문에 다 받아들인다”는 말과 함께였다. 비판을 감수한 결정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마이너리그 생활이 고됐다. 박병호는 “트리플A와 메이저는 식사, 숙소 등 모든 환경이 하늘과 땅 차이”라며 “첫 해 부상당하고 작년에도 결국 마이너에서 시간을 보냈다. 창피하지만 많이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 박병호가 9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으로 복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데뷔 첫 해인 2016년에는 손가락과 손목이 좋지 않아 수술대에 올랐다. 장타력은 인정받았으나 타율이 낮아 강등됐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으나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더니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까지 입었다.

박병호는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초반 부상이 생각보다 길어졌다”며 “자신감을 잃은 게 많이 아쉽다. 자리가 날 때마다 다른 선수들이 선택돼 아쉬움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남은 2년을 채우려던 그의 마음을 움직인 건 이장석 넥센 대표의 전화였다. 박병호는 “연락을 받고 바로 답변을 못 드렸다. 많이 고민했다”면서 “즐겁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돌아오게 됐다. 다시 야구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홈구장이 가장 작은 목동에서 광활한 고척 스카이돔으로 바뀌었고 손승락 유한준 강정호 등 자유계약(FA) 선수들의 유출로 넥센은 박병호가 뛸 때와는 구성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래도 마음은 편안하다. 52번 자주빛 유니폼은 KBO리그에선 곧 ‘홈런왕’이었다.
 

▲ 주장 서건창(오른쪽)과 악수하며 활짝 웃는 박병호. [사진=뉴시스]


넥센이 곧 박병호였다. 2005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입단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던 그는 2011년 후반기 '영웅 군단'에 합류한 이후 4년간 한국프로야구를 초토화했다. 4년 연속 홈런, 타점 타이틀을 독식했고 사상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때렸다. 

새 시즌 목표는 단순하다. 전 경기 출장과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넥센의 반등이다. 박병호는 구체적인 홈런, 타점 숫자도 타율도 정하지 않았다. 부상 없이 뛰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믿는다.

박병호는 “응원해주신 분들께서 실망도 하셨겠지만 좋은 성적을 낸다면 좋아해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이젠 넥센 소속이다. 넥센을 위해 넥센의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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