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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뎀벨레·움티티 복귀-쿠티뉴·미나 영입 '공수안정', 얼마나 더 완벽해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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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뎀벨레·움티티 복귀-쿠티뉴·미나 영입 '공수안정', 얼마나 더 완벽해지려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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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시즌 초와 현재 180도 달라졌다.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는 리오넬 메시(31)를 필두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부상에서 복귀한 오스만 뎀벨레(21)와 사무엘 움티티(25)에 새로 영입한 필리페 쿠티뉴(26)와 예리 미나(24)로 인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해 여름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날 때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저무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이 적지 않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 바르셀로나가 부상에서 회복한 오스만 뎀벨레(왼쪽)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필리페 쿠티뉴를 통해 공격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반전의 중심에는 메시가 있다. 숨겨뒀던 공격본능을 다시 꺼내들었다. 지난 시즌 4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그는 올 시즌 네이마르까지 떠나자 더욱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리그 18경기에서 16골 7도움으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네이마르를 발롱도르 수상자로 만들어주겠다던 그의 말이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루이스 수아레스도 살아났다. 11월까지 10경기에서 5골을 넣었던 수아레스는 12월 이후 치른 5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강력한 공격력은 최고의 수비로 이어지고 있다. 리그 18경기에서 48골을 넣는 동안 단 7골만 내준 바르셀로나는 15승 3무(승점 48)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 리그 6경기에서 9골을 넣는 동안 1실점만 했다.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꼽힌 뎀벨레가 부상에서 복귀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춘 뎀벨레는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연결하는 점까지 네이마르를 쏙 빼닮았다. 올 시즌 리그 단 2경기만을 치른 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오르며 3개월여의 재활을 거쳐야 했고 복귀 후 2경기에선 아직 제 폼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6골 12도움으로 날아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머지않아 제 기량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쿠티뉴의 가세 또한 바르셀로나가 큰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 리버풀의 에이스였던 쿠티뉴는 역대 이적료 기록 2위에 해당하는 1억6000만 유로(2044억 원)에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었다. 쿠티뉴를 향한 바르셀로나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쿠티뉴는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슛으로 공격작업 전반을 담당하는 메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훌륭한 옵션이다.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뒷문도 더욱 튼튼해진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움티티가 복귀하기 때문. 1개월여 공백 동안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빈 자리를 잘 메웠지만 움티티와 비교해 안정감은 떨어졌다.

게다가 미나까지 영입이 확정적인 상태.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식만이 남아 있다. 미나는 190㎝가 넘는 장신 수비수로서 마스체라노의 이적에 대비한 영입작이다. 헤라르드 피케-움티티 듀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뒷문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중 패배가 없는 팀은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뿐이다. 바르셀로나가 부상 복귀 자원과 새 선수들의 합류에 탄력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도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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