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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특급외인' 커리, 트리플더블로 KB 연패탈출 견인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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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특급외인' 커리, 트리플더블로 KB 연패탈출 견인 [WKBL]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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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역시 특급 외인이다. 모니크 커리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청주 KB스타즈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커리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원정경기에서 21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는 77-56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 늪에서 벗어난 2위 KB스타즈는 15승(5패)째를 수확했다. 선두 아산 우리은행(16승 4패)과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하나은행은 13패(7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5위.

 

▲ 커리(오른쪽 두번째)가 10일 하나은행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사진=WKBL 제공]

 

2013~2014시즌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으며 WKBL에 입문한 커리는 용인 삼성생명(2014~2015시즌), 인천 신한은행(2015~2016시즌), 우리은행(2016~2017시즌)을 거치며 매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는 정규시즌 경기 당 10.63점, 5.1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의 통합 5연패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뛰었던 KB스타즈로 돌아온 커리는 이번 시즌 경기 당 12.15점 5.3리바운드 2.1어시스트 0.9스틸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B스타즈는 이날 강아정과 디마리스 단타스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커리의 미친 활약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주로 패스를 통한 경기 조율을 책임진 커리는 후반 들어 공격 본능을 뽐냈다. 3쿼터에만 6점을 쏟아낸 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6점을 퍼부으며 존재감을 높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커리는 팀 승리를 위해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염윤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한 커리는 경기 막판 김한비의 2점슛과 김진영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마무리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KB스타즈는 커리뿐만 아니라 박지수가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3점슛 세 방을 몰아친 김보미도 11점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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