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37 (목)
[프로농구] '180도 변신' 현대모비스, SK전 내외곽 장악 속 선두권 도약 눈앞... KCC 단독 2위
상태바
[프로농구] '180도 변신' 현대모비스, SK전 내외곽 장악 속 선두권 도약 눈앞... KCC 단독 2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2 0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 변신을 시도 중인 울산 현대모비스가 화끈한 공격농구로 서울 SK마저 무너뜨렸다. 내외곽에서 모두 SK를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98-92로 이겼다.

3점슛 성공률 40.63%(13/32)와 야투 성공률 62.5%의 고감도 슛을 살린 4위 현대모비스는 21승(13패)째를 챙기며 3위 SK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왼쪽)과 레이션 테리가 11일 서울 SK전에서 3점슛 4개, 5개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는 가장 짜임새 있는 수비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순위는 4위였지만 경기 당 평균 76실점으로 가장 짠물 수비를 펼쳤다. 반면 득점(74.6점)은 최하위였다. 이 부문 선두와는 10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올 시즌 180도 변화를 시도했다. 수비는 다소 헐거워져 평균 수준인 81.8점을 내주고 있지만 득점(83점)은 이 부문 1위 안양 KGC인삼공사(86.3점)와 3점 차에 불과할 만큼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적극적인 3점 시도가 눈에 띈다. 지난 시즌 경기 평균 6.9개였던 3점슛(성공률 32.1%)은 올 시즌 8.7개(성공률 34.1%)까지 뛰어올랐다. 이 부문 2위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이종현이 팀에 녹아들며 골밑에서 위세를 떨치면서 외곽에서 한층 많은 기회가 나고 있고 전준범과 양동근, 레이션 테리에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박경상과 미국 프로농구(NBA) 하부리그 G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이대성까지 외곽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정통 센터가 없는 SK는 드롭존을 통해 상대 빅맨을 방어하는데, 골밑 싸움에서 현대모비스를 압도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0-30으로 우위를 보였다.

이로 인해 외곽에서 한결 여유롭게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3점슛을 13개나 꽂아 넣을 수 있었던 이유다.

 

 

 

테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9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13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양동근은 3점슛 4개와 함께 20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전준범은 3점슛 3개로 9득점을 기록했다. 이종현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20점을 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김선형의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안영준까지 경기를 앞두고 쇄골 부상으로 빠져 전력 공백이 가중됐다.

전주 KCC는 홈팀 고양 오리온을 79-77로 가까스로 꺾었다. 이정현이 경기 종료를 11초 남기고 미들슛을 적중시킨데 이어 최진수까지 막아내며 팀을 단독 2위(23승 11패)로 끌어올렸다. 반면 오리온은 9승(24패)째에서 2연패를 당하며 9위에 머물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를 100-87로 꺾었다. 빅맨 듀오 오세근(26점 9리바운드), 데이비드 사이먼(23점 10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3점슛까지 15개를 보태며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5위 KGC인삼공사는 20승(13패) 고지에 올라서며 6위 전자랜드(18승 16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4위 현대모비스와는 반 경기 차다.

전자랜드 브랜드 브라운은 38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