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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 짙던 이세돌, 승부사 기질 발동하자 숙적 커제는 '멘붕'

기사승인 2018.01.13  2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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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알파고를 꺾은 마지막 인간’ 이세돌(35) 9단이 자신의 삶의 터전인 제주도에서 숙적 커제(21)에 통쾌한 설욕을 펼쳤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2시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커제 9단을 상대로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리를 거뒀다.

커제 9단과 앞선 13차례 대결에서 3승 10패로 약세였던 이세돌 9단은 대국 중반 실수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특유의 흔들기로 커제 9단을 ‘멘붕’에 빠뜨렸다. 결국 대역전극을 거두며 통쾌한 설욕에 성공했다.

 

▲ 이세돌 9단(오른쪽)이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커제 9단을 상대로 흑 1집 반 승리하며 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둘은 알파고와 맞붙은 기사들로도 유명하다. 이세돌 9단은 2016년 3월 알파고와 수를 겨뤘다.결과는 1승 4패로 좋지 못했지만 3연패 뒤 치른 4국에서 ‘신의 한 수’로 승리하며 감동을 안겼다. 커제9단은 지난해 5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알파다고에 3전 전패를 당했다. 주최 측은 알파고를 상대한 둘의 대결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이번 대국을 성사시켰다.

2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제주도였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이 9단은 대국 시작을 앞두고 “제주도는 진정한 홈이나 다름없다.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빚을 졌는데 이번엔 갚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기분 좋은 결과까지 챙겨들었다.

바둑TV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대국에서 승리한 후 “대국 전 내가 이곳이 홈그라운드라고 말은 했지만 커제 9단이 나를 생각해 홈에서 이렇게 양보해줄 줄은 몰랐다”고 웃으며 “앞으로는 이벤트 대국이 아닌 다른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선배’ 이세돌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선배님의 흔들기에 정신을 못 차렸던 한판이었다. 중반에 좋아졌나 싶었는데 이후 끊임없이 승부를 걸어오셔서 나중에 어지러울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승자 이세돌 9단은 상금 3000만 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를, 커제 9단은 1000만 원을 챙겼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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