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KBS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해피투게더’ 등 KBS 간판 예능이 정상 방송을 시작한 것은 물론 심야 시간에 방송되는 대표 음악 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제자리를 찾았다.
KBS는 지난 9월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대해 반발했고, 현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이 시작된 9월부터 대부분의 KBS예능프로그램들이 스페셜 방송 등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KBS를 대표하는 심야 음악 방송 프로그램인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역시 총파업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약 4개월 동안 결방되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최근 녹화 재개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파업 종료 이후 첫 녹화를 진행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이적 , 윤종신 , 민서 , 공일오비 , 오왠 등이 참여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이들의 무대를 담아내며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적, 윤종신 등은 유희열과의 오랜 친분을 자랑하는 듯 편안한 분위기의 토크를 이어갔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자신감 있게 소개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랜 공백이 느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고, 유희열의 센스 있는 진행 역시 돋보였다.
지난 200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랜 시간동안 사랑 받아 온 심야 가요프로그램이다. 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를 초대하며 많은 연령층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파업이 마무리된 이후 돌아오게 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방송을 다시 시작하게 되며 주목 받고 있다. 앞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어떤 아티스트들과 음악들을 소개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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