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늘 승리를 베트남 팬들에게 바친다.”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호주전 승리의 기쁨을 베트남 팬들에게 돌렸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호주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리그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내내 호주의 맹공을 막아낸 베트남은 후반 27분 은구옌의 선제 결승골로 깜짝 승리했다. 은구옌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의 발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은 “오늘 승리를 베트남 팬에게 바치고 싶다”며 말문을 연 뒤 “이전에 특별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 내일부터는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대어를 낚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기는 걸 준비했다. 모든 팀들은 각자 장점이 있다. 물론 우리에게 운이 따르기도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패장’ 안테 밀리치 호주 감독은 “베트남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 우리는 서 너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아 실망했다. 이를 돌아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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