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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후계자' 피겨 유영, 빙속 김민석-박지우 두각 [전국동계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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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후계자' 피겨 유영, 빙속 김민석-박지우 두각 [전국동계체육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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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언니들과 겨뤄도 1등이니 중등부 무대는 너무 좁았다. ‘포스트 김연아’로 각광받는 유영(14·과천중)이 동계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영은 14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중등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8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포함 총점 197.6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이제한으로 나설 수 없지만 유영은 이미 전 연령 통틀어 이미 국내 최강으로 인정받는다. 이달 초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최다빈(수리고), 김하늘(평촌중)을 제쳤다.
 

당시 기록한 총점 204.68점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국내 여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200점을 돌파한 경사였다. 국내 대회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 게 아쉬웠다.

ISU는 선수생활이 짧은 피겨 특성상 올림픽 한 해 전 7월 1일까지 만 15세를 넘겨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1996년부터 시행됐다. 유영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는 이유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예림에 뒤졌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 클린 연기를 펼쳐 뒤집기를 연출했다. 최대 라이벌인 임은수(한강중)의 불참으로 우승은 예견된 바였다.

동메달은 161.13점을 받은 도지훈(옥련중)에게 돌아갔다.
 

새달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민석(19·성남시청)과 박지우(20·한국체대)는 나란히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석은 이날 남자 일반부 1500m에서 1분48초47, 팀 추월에서 3분51초62로 2개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매스스타트와 5000m 1위에 이은 출전 전 종목 금메달이다.

평창 대회 1500m와 팀 추월에 나서는 김민석은 이승훈이 이번 대회를 거른 사이 빙상을 지배하며 차세대 장거리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평창 올림픽 팀 추월에 출전할 박지우 역시 여자 대학부 1500m와 팀 추월, 매스스타트와 3000m를 모조리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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