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8:10 (화)
PSG 네이마르·카바니 '기록의 날', 디종 권창훈 빛바랜 풀타임... 트루아 석현준 부상
상태바
PSG 네이마르·카바니 '기록의 날', 디종 권창훈 빛바랜 풀타임... 트루아 석현준 부상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8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디종을 대파하며 여러 구단 기록에 다가섰다. 네이마르(26)와 에딘손 카바니(31)가 그 주인공이다. 권창훈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대패를 막지 못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디종과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 홈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PSG는 리그 8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56(18승 2무 1패)를 마크,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2위 리옹과 격차를 11로 유지했다. 디종은 승점 25(7승 4무 10패)로 10위 자리를 AS 캉에 내줬다.

 

 

PSG와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4골 2도움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네이마르가 터뜨린 4골은 PSG 역사상 한 경기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50년에 가까운 PSG 역사상 7번 있었던 일로 현역 선수 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두 차례, 에딘손 카바니가 한 차례 해냈다. 네이마르는 킬리안 음바페와 앙헬 디 마리아의 골까지 도우며 한 경기에서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카바니도 PSG에서 156번째 골을 터뜨려 클럽 역대 최다득점자인 즐라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대기록을 앞두고 네이마르에 양보해 최다골 주인공 대관식은 다음으로 미뤘다. 카바니는 리그에서도 5시즌 동안 107골을 쏘아 올려 즐라탄의 113골 추격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종전 PSG가 리그앙 경기 중 홈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것은 1984~1985시즌 SC 바스티아에 7-1로 승리한 것이었다. PSG는 33시즌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사를 새로 썼다. 한 골만 더 넣었더라면 다른 기록에도 다가설 수 있었다. PSG가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2016년 3월 13일 트루아 원정에서 폭발시킨 9골이었다.

 

 

PSG는 전반 4분 디 마리아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전반 15분 네이마르의 벗어난 슛을 밀어 넣어 한 골을 추가했다. 6분 뒤 카바니는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받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 넣는 헤더를 성공시켰다. 네이마르는 전반 42분 디종의 밥티스트 레이네 골키퍼가 손 쓸수도 없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네이마르는 후반 12분과 28분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32분 음바페의 골을 도운 데 이어 6분 뒤엔 카바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골을 작렬, 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권창훈은 90분 내내 피치를 누볐으나 디종이 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하며 웃을 수 없었다. PSG의 맹공을 막아내기 위해 2차례 태클도 불사치 않으며 열심히 뛰었지만 공격 쪽에선 후반 3분 골문을 벗어난 슛 외엔 드리블 돌파도 없었고 71%의 낮은 패스 성공률로 눈에 띄지 않았다.

트루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석현준은 앙제 원정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아다마 니앙과 교체 투입돼 피치를 밟았다. 그러나 상대 수비의 태클을 피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10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국 트루아는 1-3으로 패해 승점 21(6승 3무 12패)에 머물렀고 리그 18위로 추락, 강등권에 빠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