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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고향팀 KIA타이거즈 품으로! 김주찬-서동욱과 '1루 교통정리'는?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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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고향팀 KIA타이거즈 품으로! 김주찬-서동욱과 '1루 교통정리'는? [SQ초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1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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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정성훈(38)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고향팀 KIA(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18일 “무적 신분인 내야수 정성훈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이날 오전 KIA와 연봉 1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그의 연봉은 7억 원.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정성훈은 이날 구단 체력 테스트 시간에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며, 코칭스태프는 논의를 통해 그의 향후 스케줄을 결정할 방침이다.

 

▲ 정성훈이 고향팀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정성훈이 호랑이 군단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타석에서는 우타 대타 요원으로 쓰일 것이 유력하다. 경기 중후반 결정적인 상황에서 타석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정성훈은 최근 2시즌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37살인 지난해에도 타율 0.312(276타수 86안타) 6홈런 30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수비에서는 김주찬, 서동욱과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1루 자원인 김주찬에 27억 원(2+1년)을 안겼기에 2018시즌 주전 1루수로 김주찬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찬의 1루 백업이 서동욱인데, 지난 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48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서동욱이 좌타자이기에 정성훈은 플래툰 역할로 1루 백업을 맡을 공산이 크다.

정성훈이 지명타자를 담당할 가능성은 적다. 장타력이 뛰어난 최형우와 나지완이 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외야 수비를 번갈아 나가고 있다.

송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던 정성훈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2009년부터 9시즌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며, 지난해 말 무적 신분이 됐다.

정성훈은 “기회를 준 KIA에 감사드린다”며 “고향 팀에서 다시 뛰게 돼 설렌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훈은 지난해까지 통산 2135경기에 출전했다. 1경기만 더 출전하면 양준혁을 넘어 역대 최다 경기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프로 19시즌을 뛰면서 타율 0.293 170홈런 969타점 1018득점 130도루, 출루율 0.370, 장타율 0.424를 각각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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