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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 가능성 보인 김봉길호, 8강전도 닥공? [2018 AFC U-23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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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 가능성 보인 김봉길호, 8강전도 닥공? [2018 AFC U-23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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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끄는 김봉길 감독도 살아난 공격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은 17일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리그 3차전에서 이근호의 멀티골과 한승규의 골로 3-2 승리, 조 1위로 대회 8강에 진출했다.

김봉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2차전 공격력이 부족했지만 오늘 3득점으로 우리 플레이를 보여준 것에 대해 기쁘다”며 “8강에서 만나는 말레이시아는 카운터 어택이 좋고 이번 대회 준비를 많이 한 팀이라고 알고 있다. 세밀한 공격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 이근호(왼쪽에서 3번째)가 17일 호주전 골을 터뜨리고 활짝 웃고 있다 이근호는 2골을 넣으며 한국을 8강 토너먼트에 올려놨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지난 1차전 약체로 알려진 베트남에 고전했다. 베트남의 성장도 무서웠지만 한국의 답답한 공격력이 큰 문제였다. 밀집수비를 택한 상대를 뚫을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가까스로 2-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경기력에선 결코 베트남에 앞섰다고 보기 힘들었다.

시리아와 2차전도 마찬가지. 측면에서 크로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정확도도 매우 떨어졌다. 이천수 JTBC3 폭스 스포츠 해설위원은 “한 템포가 느리다. 수비 압박과 상대 역습 대처능력도 안 돼 있다”며 “어떤 식으로 공격을 전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 보인다”고 답답해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선 호주전 승리가 절실했다. 아시아의 강호 중 하나인 호주가 베트남, 시리아와 달리 수비라인을 끌어내리고 경기를 펼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공격이 잘 풀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역시나’였다.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 비해 공격에서 여유를 찾았다. 한걸음 더 뛰는 절실함도 묻어나왔다. 밀어붙이던 한국은 한승규의 슛이 수비 벽에 맞고 나오자 이근호가 침착히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판엔 완벽한 팀 플레이와 한승규의 개인기량이 조합된 골로 달아났다. 후반 20분 이근호가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골을 허용했지만 공격력만큼은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김봉길 감독은 “호주전처럼 다득점을 목표로 한다”며 “이근호 선수는 순간 스피드가 좋고 슈팅력이 좋다. 팀 전체에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고 이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2번째 골의 주인공 한승규는 “앞선 2경기에서 부족한 부분과 공격 형태를 보완해서 임했다. 선수들끼리 미팅도 많이 했고 서로 쓴소리도 했다”며 “소통을 많이 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8강에서 만나는 말레이시아는 결코 약팀이 아니다. 8강 진출한 모든 팀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취약한 부분을 준비하고 공격적으로도 더 많은 옵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전은 오는 20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쿤산 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JTBC3 폭스 스포츠(JTBC3 FOX SPORTS)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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