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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 2018 성적, 24경기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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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 2018 성적, 24경기 10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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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의 2017년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투수에겐 치명적인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딛고 로테이션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건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선수생활이 사실상 끝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끈기와 의지로 이겨냈다.

아쉬움도 있었다. 선발 경쟁에서 잠시 밀려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계투로 등판했고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에 유독 약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2018년은 정말 중요하다. KBO리그(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하며 6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권리를 취득한다. 배지현 아나운서와 결혼도 했다. 이젠 가장이다.

미국 현지는 류현진을 어떻게 볼까.

캘리포니아주 대표 언론 LA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 팬의 류현진 관련 질문을 받고 “건강하다면 선발로 뛸 것”이라며 “20∼25경기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승패, 평균자책점(방어율), 이닝 등 구체적인 수치는 없으나 큰 반등은 없으리란 전망이다. 류현진의 지난해 성적은 25경기(선발 24경기) 126⅔이닝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이었다. 
 

그간 성적과 선수 연령을 고려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새 시즌 성적을 예측하는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도 LA타임스와 의견이 다르지 않다. 뎁스차트 기준 24경기 141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8, 스티머 기준 24경기 133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98이다.

4,5선발 치고는 준수한 성적이긴 하나 미국 데뷔 첫 두 해(2013, 2014) 30경기 192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6경기 152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보다는 많이 떨어진다.

현실적인 평가다.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라는 훌륭한 선발이 있고 류현진이 부진하면 그 자리를 꿰찰 훌리오 유리아스, 워커 뷸러 등 유망주도 즐비하다.

류현진을 향한 최대 기대치는 20~25경기, 9~10승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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