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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몬FC 02] 안상일, 메인이벤터 자존심 구기다…글러브 대신 마이크 든 서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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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몬FC 02] 안상일, 메인이벤터 자존심 구기다…글러브 대신 마이크 든 서두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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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년 전 01 대회에서 투혼의 역전승을 일궜던 안상일(35)이 자신의 두 번째 글리몬FC 경기에서는 패하고 말았다.

안상일은 20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벌어진 이스마일로프 누르백과 글리몬FC 02(GFC 02) 메인이벤트이자 라이트헤비급 5경기에서 3라운드 1분 16초 만에 타격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패했다.

안상일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메인이벤터로 나섰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지난해 2월 01 대회에서 오카모토 준이치로(일본)에 역전승을 거둔 뒷심은 보이지 않았다.

 

▲ [KBS아레나홀=스포츠Q 주현희 기자] 안상일(왼쪽)이 누르벡에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두 파이터는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한 치의 양보 없이 서로 펀치를 휘둘렀다. 그러다보니 이내 체력이 바닥나고 말았다.

마지막 3라운드에 들어가며 지친 기색을 보인 안상일은 포인트를 만회하기 위해 강력한 한 방을 노렸지만 유효타로 연결되진 않았다. 결국 누르벡의 강펀치에 3라운드 1분 16초 만에 타격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패했다.

당초 이날 메인이벤터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무산된 서두원은 해설위원으로 변신, 아쉬움을 달랬다. 누구보다 안상일의 승리를 기원했지만 서두원은 후배의 안타까운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KBS아레나홀=스포츠Q 주현희 기자] 서두원이 안상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노바 이벤트는 총 3경기, 5분 2라운드로 진행됐다. 헤비급 김수동(팀 코리아원)과 이호재(엠파이터), 밴텀급 임정민(MMA스토리)과 정지환(팀 매드), 스트로급 양서우(MMA스토리)와 잼보앙가(TEAM TOUGHGUYS)의 매치업으로 펼쳐졌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이호재가 이겼다. 1라운드부터 상대에 강한 데미지를 입힌 이호재는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임정민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보인 끝에 정지환을 꺾었다. 플라잉 니킥과 스트레이크 콤비네이션으로 포인트를 가져온 임정민은 2라운드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고도 승리를 챙겼다. 임정민의 3-0 판정승.

세 번째 경기에선 양서우가 잼보앙가에 TKO로 졌다. 양서우가 백스킨 블로우를 적중시키는 등 만만치 않은 면모를 보여줬으나, 잼보앙가의 임팩트가 더 강렬했다. 경기 시작 3분 9초 만에 초크로 TKO 승리를 거뒀다.

 

▲ [KBS아레나홀=스포츠Q 주현희 기자] 페레이라(왼쪽)가 강력한 니킥을 꽂고 있다.

 

메인카드 첫 번째 경기에서는 홍승민(팀 코리아원)이 이지인(긍지관)을 TKO로 꺾었다.

홍승민은 2라운드 초반부터 총공세에 나섰고, 연거푸 유효타를 적중하며 이지인을 제압했다. 결국 홍승민은 2라운드 1분 24초 만에 킬로틴 초크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TKO 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에선 압드라키모프가 김승배에게 초크 기술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상대의 하이킥과 카운터 펀치에 흐름을 빼앗긴 김승배는 2라운드에서 힘이 빠졌는지 가드를 내렸고, 테이크 다운까지 허용했다. 결국 초크 기술을 내주며 TKO 패배했다.

이성종은 세 번째 경기에서 홍성호를 꺾었다.

1라운드에서 테이크 다운 공격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이성종은 2라운드 패배 위기를 극복하고 꺾기 기술로 웃었다. 이성종의 2라운드 2분 4초 암바로 인한 TKO 승리.

4번째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카를로스 알렉산더 페레이라가 아딜 보란예프의 얼굴에 강력한 니킥을 가했고, 보란예프는 쓰러졌다. 이에 페레이라는 바란예프에게 강력한 파운딩 펀치를 날렸다.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하며 페레이라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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