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KIA타이거즈 윤석민-정성훈에게 남다른 2018 스프링캠프 [SQ초점]
상태바
KIA타이거즈 윤석민-정성훈에게 남다른 2018 스프링캠프 [SQ초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2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매년 출발하는 스프링캠프지만 이 선수들에게는 조금 남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바로 투수 윤석민(32)과 내야수 정성훈(38)이다.

두 선수에게는 오는 31일 일본으로 출발해 3월 8일까지 오키나와(킨 구장)에서 진행되는 KIA(기아)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설레면서도 긴장될 수 있다.

윤석민은 양현종, 임창용, 헥터 노에시, 팻 딘 등 19명의 투수조에 포함됐다.

윤석민에게 2017년은 악몽과도 같았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스프링캠프에 불참한 뒤 한 시즌을 완전히 날렸기 때문. 윤석민은 복귀를 잠시 미뤄둔 채 재활에 몰두했다.

 

▲ KIA 투수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그 사이 팀은 8년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해 윤석민과 대조를 이었다. 윤석민 입장에서 더 뼈아픈 건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 KIA는 2016년 마무리를 맡았던 윤석민 대신 이적생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려 재미를 봤다.

2년 만에 캠프에 참가하는 윤석민으로선 이번 전지훈련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 게다가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캠프에서 김기태 감독의 눈에 드는 발전을 보여야 1군 주전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5시즌을 앞두고 4년 90억 원에 친정팀에 복귀한 윤석민은 그해 2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2016년엔 부상 여파로 16경기밖에 뛰지 못하며 2승 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9에 그쳤다. 지난해 1군 기록은 없다.

정성훈은 김주찬, 이범호, 김선빈, 안치홍 등과 함께 11명의 내야수조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정성훈은 지난해 7억 원보다 6억 원 적은 1억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돈보다는 간절함이 앞섰기에 대폭 삭감된 금액을 수용했다.

김주찬, 서동욱을 비롯해 김주형까지 포지션 경쟁자들이 많다. 지명타자 슬롯인 나지완도 잠재적인 라이벌이다.

그 어느 때보다 절치부심할 정성훈의 캠프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KIA는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2월 중순부터 한국 및 일본 팀들과 12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린다.

일본 프로야구(NPB) 팀과는 다음 달 14일 킨 구장에서 라쿠텐을 시작으로 8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국내 팀들과도 3월 1일 한화 이글스 등 4차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