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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전남 곡성기차마을 휴게소 ‘흑돼지 김치찌개’ 맛집 선정! 섬진강기차마을 구례화엄사 순천선암사 등 전라남도 남해안 각 곳이 3월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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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전남 곡성기차마을 휴게소 ‘흑돼지 김치찌개’ 맛집 선정! 섬진강기차마을 구례화엄사 순천선암사 등 전라남도 남해안 각 곳이 3월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로 각광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1.2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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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호남고속도로 곡성기차마을 휴게소(순천 방향)의 흑돼지 김치찌개가 2017년 고객과 전문가가 뽑은 휴게소 대표음식 20개의 하나로 선정됐다. 

전남 곡성은 전국의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옛 시골의 향취와 풋풋한 인심이 살아 있고, 맛있고 건강한 먹을거리가 다양한 곳인데, 그중 돼지요리는 곡성을 대표하는 주요 메뉴의 하나다.

곡성은 구례와 함께 물 맑은 섬진강을 끼고 있어서 섬진강의 대표적 별미인 참게와 은어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한다. 

전라남도 섬진강 주변 곡성과 구례의 별미인 참게탕

기차마을이 있는 곡성읍내를 비롯해 옥과면과 압록면 등에는 참게탕,은어구이,은어회 등을 하는 맛집이 즐비하다.

호남고속도로 석곡IC를 끼고 있는 석곡면 석곡리는 토종 돼지숯불구이로 유명한 마을이다. 과거에 석곡읍내는 버스터미널 파출소 등 공공시설과 돼지불고기,돼지석쇠구이 따위의 간판이 걸린 맛집들로 이뤄져 있었다. 

맑은 들에서 방목한 재래종 돼지를 간장, 생강, 마늘, 후추, 설탕 등을 섞은 양념에 재었다가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구워낸 맛은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고추장,매실,꿀 등까지 넣어 돼지의 누린내가 확실히 없어지고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다. 맛이 충분히 밴 양념석쇠구이를 깻잎이나 상추에 싸먹으면 따봉이다.

곡성 석곡면의 별미인 흑돼지고기 숯불 석쇠구이

석곡 돼지 숯불구이의 역사는 1973년 호남고속도로 개통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도를 따라 여수쪽에서 광주로 오가던 화물차가 하루 200여대였고, 여객버스도 50대를 헤아렸다. 특히 트럭 운전사들은 석곡 식당들의 최고 고객이었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생긴 지금은 대부분의 차량이 그냥 지나쳐버리고 돌실회관,석곡돼지한마리,석곡식당,우리식당 등 네댓 곳만이 흑돼지숯불구이의 전통을 잇고 있다. 이들은 진정한 전라남도 맛집이다.

사실 곡성일대 수많은 식당들은 남도 맛집이라고 추켜세워도 무리가 없다. 궁전회관(한정식), 강산애(다슬기요리),기차마을 전통손두부, 섬진식당(고기구이, 백반) 등은 곡성읍내의 맛집들이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 등지에서 발원해  임실, 순창, 남원, 곡성, 구례, 하동을 지나 광양만으로 나가는 물줄기가 섬진강이다. 임실 옥정호는 상류에 해당하고, 송림과 재첩으로 유명한 하동포구는 하류다. 곡성은 중류쯤에 해당한다. 섬진강이 곡성군 가곡면 오곡면 압록리(압록유원지)에 이르면 섬진강의 최대 지류인 보성강을 받아들여 구례구역 방향으로 흐른다.

  압록유원지는 모래톱이 넓게 발달하고 풍광이 수려한 피서지다. 예부터 소풍 나들이객들이 텐트 치고 낚시를 하거나 매운탕을 끓여 먹곤 했다. 그 옆에 새수궁가든, 통나무집 등 맛집들에서 참게매운탕과 은어요리 등을 한다.

곡성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곡성역 근처의 섬진강기차마을 및 기차마을 1004장미공원, 압록유원지, 섬진강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야영장 등 섬진강변과 태안사, 도림사 등 고찰이 가장 있기가 많다. 

곡성에는 펜션과 모텔도 있지만 운치 있는 오곡면 심청로의 ‘심청한옥마을’ 같은 운치 좋은 숙소도 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는 매년 5월쯤 곡성세계장미축제가, 9월쯤에는 대황강자연휴식공원에서 석곡코스모스음악회, 10월에는 곡성심청축제가 열린다.

3월이 되면 섬진강 주변에 산수유꽃이 노랗게 피며 봄꽃 소식이 잇따라 수도권으로 올라온다. 이때부터 전라남도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봄에 곡성을 포함한 남해안 여행을 추천하라면 매화꽃·벚꽃·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구례,하동, 광양이 꼽힌다. 

구례 지리산 자락의 화엄사와 광양 다압면의 섬진강매화마을(청매실농원), 순천 선암사는 매화꽃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하동 화개장터부터 시작되는 쌍계사 방면 도로는 십리벚꽃길로 통한다. 하얀 벚꽃이 푸른 야생차밭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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