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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우리카드, 천적 삼성화재 넘고 중위권 경쟁 불붙일까?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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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우리카드, 천적 삼성화재 넘고 중위권 경쟁 불붙일까?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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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서울 우리카드가 3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난적을 만난다. 바로 ‘천적’ 대전 삼성화재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후반기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을 나란히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6을 온전히 따낸 점도 의미 있었다. 봄 배구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3위(인천 대한항공)와 격차가 승점 9다.

 

▲ 우리카드가 2일 삼성화재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천적 삼성화재를 꺾고 3연승을 내달릴 수 있을까. [사진=KOVO 제공]

 

3연승 길목에서 만나는 상대는 삼성화재다. 우리카드는 유독 삼성화재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으며, 역대 전적에서도 2승 25패로 크게 뒤져 있다.

하지만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삼성화재와 4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세 번이나 세트 스코어 2-3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내줬을지언정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는 의미다. 뒷심을 더 키운다면 ‘거함’ 삼성화재를 잡을 수도 있다.

그 뒷심을 키워줄 이가 바로 왼쪽 공격수 최홍석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으며, 공격 성공률도 52.17%, 60%, 44%로 평소보다 높다. 공격 점유율 역시 20.35%, 34.25%, 36.23%를 기록하며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기복이 심했던 최홍석이 이날도 제 몫을 해준다면 삼성화재를 제압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또 다른 왼쪽 공격수인 신으뜸의 행보도 좋다. 수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으뜸은 최근 3경기에서 각각 26개, 15개, 8개의 ‘리시브 정확’을 기록했으며, 디그도 6개, 5개, 9개를 잡아내는 등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리베로 정민수와 함께 우리카드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물이 오른 우리카드 ‘거미줄 수비’의 주역이다.

최홍석의 각성으로 다양해진 공격 루트와 신으뜸의 활약으로 견고해진 방패. 우리카드가 이전 두 경기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삼성화재도 못 넘을 산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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