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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황충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공동입장, 최태웅-양희종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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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황충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공동입장, 최태웅-양희종도 해봤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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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33),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황충금(30)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동기수로 선정되면서 농구 정은순 양희종 이규섭, 배구 최태웅 등 역대 스포츠이벤트 남북 공동입장 기수가 누구였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정은순 여자프로농구(WKBL) 해설위원이 역사의 시작이었다. 2000 시드니 하계올림픽에서 북한 유도 박정철과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안방에서 열린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핸드볼 황보성일이 영예를 안았다. 북한 축구 리정희와 함께였다.
 

2003년에는 공동입장이 두 차례 있었다.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바이애슬론 김자연이 북한 빙상 강현수와,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배구 최태웅(천안 현대캐피탈) 감독이 북한 펜싱 김혜영과 발을 맞췄다.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는 배구 구민정이 북한 농구 김성호와, 2005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에서는 농구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이 북한 농구 유현순과 역사적 순간을 합작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빙속 이보라와 북한 피겨스케이팅 한정인,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농구 이규섭(서울 삼성) 코치와 북한 축구 리금숙, 2007 창춘 동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오재은과 북한 아이스하키 리금성도 한반도기를 같이 들었다.

 

 

원윤종은 서영우와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 출전하는 메달 후보로 상징성이 있어 대회 전 공동기수로 이미 낙점된 터였다. 오는 18일 밤 8시 5분에 1차 주행, 9시 30분에 2차 주행, 19일 밤 8시 15분에 3차 주행한다.

원윤종의 파트너로 선정된 황충금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황충금은 오는 10일 스위스,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B조 조별리그 1~3차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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