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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무조건 이긴다"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벼랑 끝 준결승 향할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사승인 2018.02.10  1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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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글·사진 안호근 기자] “이제는 벼랑 끝에 몰린 기분이다. 오후 경기(스위스)는 꼭 잡을 것이다.

컬링 믹스 더블(혼성) 장혜지(21)와 조를 이룬 이기정(23)의 패기 넘치는 발언이다. 강호 스위스지만 4강행을 위해 반드시 꺾겠다는 각오다.

장혜지-이기정은 10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드로 크루셸니트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컬링 예선 5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6으로 패했다.

 

▲ 장혜지(왼쪽)-이기정 조가 10일 오전 OAR과 컬링 믹스더블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쉬운 결과였다. 끌려가던 경기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장까지 끌고간 둘이다. 그러나 결국 강호 OAR의 노련함에 당했다.

2승 3패. OAR과 캐나다, 노르웨이가 4승 1패로 나란히 결승행에 많이 앞서 있는 상황. 이날 오후 8시 5분 열리는 4위 스위스(3승 2패)를 잡고 11일 오전 9시 5분 시작되는 캐나다까지 꺾어야 4강 진출을 기약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순위에서도 위에 자리해 있다. 특히 스위스는 현재 믹스더블 컬링 세계 챔피언이다.

그러나 이기정은 자신만만했고 승리를 향한 결의는 비장하기까지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이젠 정말 벼랑 끝에 몰린 기분”이라며 “2연승을 하면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오후 경기는 꼭 잡을 것이다. 더 집중하고 보완해서 저녁 경기 (준결승행) 확률을 올리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6엔드를 꼽은 그는 “타임아웃 한 뒤 미스샷을 했는데, 거기서 점수를 냈으면 이길 수도 있었다”고 자책했다. 2-4로 끌려가던 한국은 6엔드 타임아웃 신청 후 상대 스톤 2개를 모두 밀어내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기정은 이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샷을 던져 더 많은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을 곱씹었다.

 

▲ 장혜지(왼쪽에서 3번째)-이기정(왼쪽에서 4번째)이 10일 OAR전에서 샷을 던진 뒤 함께 스윕을 하고 있다.

 

OAR의 아나스타샤 브리즈갈은 이날만 3개의 상대 스톤을 동시에 내보내는 ‘트리플 테이크 아웃’을 두 차례 성공시켰다. 특히 8엔드에 나온 샷은 결정타였다.

이기정은 상대가 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트리플 테이크 아웃은) 운도 따랐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상대 샷이 잘 맞을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정교하게 (스톤을) 놨어야 했다”고 반성하며 “다음 경기에도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오늘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그런 상황이 나오면 더 생각해보면서 침착하게 샷을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전날 노르웨이전에서 스톤에 걸려 넘어지며 오른손목을 다쳤다. 선수촌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았다. 그러나 “상태는 괜찮다. 근육통이 좀 있는데 많이 안 아파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스위스, 캐나다가 모두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다 같은 선수들이고 모두 긴장한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오늘도 작전타임 후에만 잘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실수를 줄이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고 줄곧 옆에서 파트너 이기정의 말을 경청하던 장혜지는 “(OAR이) 잘하긴 잘하는구나 싶었다”면서도 “더 연습해서 다시 대결 해야겠다”고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전까지 갈 것도 없이 스위스전 패하면 올림픽 4강행이 무산된다. 장혜지-이기정은 넘치는 패기와 일방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바탕으로 반전 드라마 집필에 나선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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