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프로배구] V클래식 매치 168분 명승부, '문성민+안드레아스 45점'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상태바
[프로배구] V클래식 매치 168분 명승부, '문성민+안드레아스 45점'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16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설날에 펼쳐진 V클래식 매치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무려 168분이 걸린 승부 끝에 승점 2를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5점을 합작한 문성민(22점)과 안드레이스 프라코스(23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34-36 29-27 26-28 25-21 15-9) 역전승을 거뒀다.

 

▲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6일 삼성화재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선두 현대캐피탈은 승점 65(21승 9패)를 확보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화재전 3승 2패의 우위를 잡았다. 역대 통산 삼성화재전에선 32승(50패)째를 올렸다.

반면 2위 삼성화재(승점 53·19승 11패)는 3연패 늪에 빠지며 1위 추격에 실패했다. 오히려 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52‧19승 11패)에 쫓기는 처지가 됐다.

‘쌍포’ 문성민과 안드레아스의 퍼포먼스가 빛났다. 문성민은 52.63%의 공격 성공률을 찍으며 22점(블로킹 2개)을 뽑아냈다. 안드레아스는 43.47%로 공격 성공률은 다소 낮았지만 23점(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2개)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이밖에 박주형이 17점(공격 성공률 66.66%), 신영석이 15점(공격 성공률 78.57%)을 뽑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연속 듀스를 기록하는 등 접전을 벌였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범실이다. 삼성화재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실수가 늘어났고, 상대보다 13개 많은 총 42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 문성민(오른쪽)이 16일 삼성화재전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2위팀 간 경기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 삼성화재가 세트 초반 8-4로 먼저 치고 나갔지만 현대캐피탈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22-24에서 박주형이 2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이후 총 11번의 듀스를 기록하며 접전이 펼쳐졌는데, 삼성화재가 36-34로 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난타전이었다. 25-25에서 박철우의 득점으로 삼성화재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7-27에서 류윤식의 서브 리시브 실수로 흐름이 현대캐피탈로 넘어왔다. 류윤식의 실수를 유도한 차영석이 재차 서브 에이스를 뽑아내며 현대캐피탈이 29-27로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한 번 듀스에 돌입하며 26-28로 3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4세트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13-13에서 문성민과 차영석이 연속 3득점을 합작해 16-1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점수차를 유지하며 25-21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6-5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이후 격차를 더 벌리며 15-9로 경기를 끝냈다. 3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따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41점(공격 성공률 56.71%)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