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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이슬비 위원, 여자 컬링 신드롬 주역…누리꾼 홀린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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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이슬비 위원, 여자 컬링 신드롬 주역…누리꾼 홀린 매력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1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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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스웨덴을 잡고 4연승과 함께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상승세를 이끈 스킵 김은정(28)과 시청률 1위를 견인하고 있는 이슬비(30) SBS 컬링 해설위원이 화제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스킵 역할을 맡은 김은정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걸크러시’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안경선배’라는 별명과 함께 신드롬을 일으켜 눈길을 끈다. 테이크아웃 샷이 장기인 그는 매 경기 어려운 샷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한국의 연승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 김은정(왼쪽)과 이슬비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특히 김은정이 경기 중 큰 소리로 외치는 “영미, 가야돼, 기다려, 헐” 등은 이번 대회 최고의 유행어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가 인기를 끄는 이유 따로 있다. 차가워 보이는 외모에 감춰진 반전 매력이 팬들에게 어필되는 것.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시크한 표정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 컬링 신발을 벗자 나오는 ‘꼬부기 양말’, 경기 중 한두 번 보여주는 미소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김은정의 의성여고 2년 선배인 이슬비 SBS 해설위원도 인기에선 둘째가라면 서럽다. “좋아요, 괜찮아요, 잘했어요” 3종 응원을 선보이며 ‘좋아요정’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과거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해설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또, 많이 상대해봤던 ‘팀 킴’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열린 스웨덴전에서도 이슬비 위원은 “스웨덴은 자기들이 우위라고 생각했을 텐데, 끌려가다보니 심리 상 무리수를 두게 된다. 그래서 샷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선수들은 이 위원의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선영 선수는 문을 여는 샷이 강점이니 그 것에 집중하면 된다”나 “김경애 선수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쪽을 선호한다. 정석보다 자신 있는 샷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고, 선수들은 그에 화답하듯 완벽한 샷을 해냈다.

김은정과 이슬비 위원의 인기는 시청률에 그대로 반영됐다. SBS는 평창 올림픽 컬링 중계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8일 중국전에서도 SBS는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찍어 5.6%에 그친 KBS와 3.4%의 MBC를 제쳤다.

평창을 빛내고 있는 두 ‘컬링 여신’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은정에 대해선 ‘엄격, 근엄, 진지, 안경선배 너무 멋있다’, ‘끝판왕 분위기가 난다’, ‘나도 영미가 되고 싶다’등 찬사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슬비 위원에 대해서도 ‘사투리 숨기려고 또박또박 말하는 말투가 너무 귀엽다’, ‘이슬비 때문에 스브스 봄’, ‘선출이라 해설이 훨씬 정확한 듯’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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