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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 김보름·박지우 인터뷰 옹호... 여자 팀추월 노선영 왕따 파문 일파만파

기사승인 2018.02.20  08: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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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보름 박지우 팀 추월 인터뷰가 파문을 낳은 가운데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스피드스케이팅 동료 장수지가 가세하면서 일은 더욱 커졌다.

장수지는 19일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여자 대표팀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탈락을 보고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 한다”는 멘션을 올렸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전날 레이스에서 팀 추월 종목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승선을 통과, 여론의 공분을 샀다. 팀 추월은 가장 마지막 주자 기준으로 기록을 매기는데 김보름 박지우는 처진 노선영을 신경 쓰지 않고 둘이서만 치고 나갔다. 끝나고도 노선영을 위로하는 장면이 전혀 잡히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 왼쪽부터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사진=뉴시스]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는 더욱 문제가 됐다. 일단 탈락에 원인을 제공한 노선영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김보름은 “중반까진 잘 타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며 “14초대로 가다가 16초대에 골인했다고 하는데,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고 노선영에게 책임을 돌리는 발언을 했다.

박지우 인터뷰는 화를 키웠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의사소통 문제도 있고,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고 해 노선영을 저격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골육종으로 숨진 전 쇼트트랙 대표 고(故)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음고생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이번 대회에 못 나설 뻔 했다. 연맹은 팀 추월에 출전하려면 개인종목 티켓을 획득해야 한다는 규정을 잘못 해석해 노선영에게 상처를 안겼다.

관련 규정을 인지 못한 노선영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개인종목보다 팀 추월 훈련에 집중하다 결국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다행히 러시아 국적선수 2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승인한 러시아 국적 올림픽 출전선수(OAR) 명단에서 제외돼 극적으로 기회가 왔다.

마지막 올림픽이 좌절돼 힘겨워하던 노선영이 지난달 스포츠조선과 단독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도 재조명받고 있다. 노선영은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 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며 “3명이 함께 뛰어야 하는 팀 추월 종목 특성상 호흡을 맞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한국체대로 3명이 빠져 나간 뒤) 남자 대표팀엔 1명, 여자 대표팀엔 2명만 남아 제대로 훈련할 수가 없다”고 폭로했다.

때문에 이를 주도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의 이름도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상황이다. 전명규 부회장이 전날 스피드스케이팅 500m를 앞둔 이상화를 찾아 깨운 임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노선영이 억울한 심정을 작심하고 토로한 데 따른 따돌리기 즉, ‘내부고발자 왕따론’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 한참 처진 노선영(왼쪽 첫 번째). [사진=뉴시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와중에 장수지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 한다”며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선수들 상처만 주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김보름 박지우를 옹호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면서 “어디 무서워서 국가대표 하겠나. 시합도 안 끝난 선수들 사기 떨어트리고”라며 “그게 같은 나라 국민들이 할 짓인지 메달 따주면 영웅이고 못 따면 국가대표 취급도 안 해주네. 군중심리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고 누리꾼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장수지의 가세가 아니라도 이번 일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김보름은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SNS 계정을 닫았다. 김보름의 후원사인 아웃도어 업체 ‘네파’에도 불똥이 튀었다.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김보름 후원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네파 불매운동도 불사 하겠다”는 이들도 보인다.

김보름 박지우가 오는 24일 시작하는 매스스타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특히 김보름은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첫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여론이 등을 돌려 멘탈에 타격을 받은 그가 과연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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