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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계주 결승] 심석희-최민정-김아랑-김예진 '아찔 금메달', 네덜란드 행운의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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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계주 결승] 심석희-최민정-김아랑-김예진 '아찔 금메달', 네덜란드 행운의 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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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고양시청), 김예진(19·평촌고)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6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파고들어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은 2연패.

레이스 막판 캐나다와 충돌이 있었지만 페널티는 중국과 캐나다가 떠안았다. B파이널에서 1등을 기록한 네덜란드가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0바퀴를 남기고 3위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후 치열한 몸 싸움을 펼쳤다. 막판 심석희와 최민정이 화끈한 스피드를 뽐내며 역전에 성공해냈다. 터치 과정에서 넘어지며 캐나다 선수와 충돌이 있었지만 다행히 레이스에 큰 지장은 없었다는 판단 하에 한국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0일 열린 예선에서는 넘어지고도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쇼트트랙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특히 극강이었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총 7차례 중 5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으로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 시즌에도 강세는 계속됐다. 월드컵 3000m 계주 랭킹은 1위다.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은 2연패를 기대하고 있다. 그 어떤 종목에 비해 금메달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이 큰 종목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심석희가 부진에 빠져 있었으나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1500m에서 차원이 다른 스피드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의 존재는 다른 나라에 큰 부담이었다. 김아랑과 김예진도 수준급 레이스를 펼치며 개최국 대회에서 자랑스러운 금빛 메달을 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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