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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추월 노선영-김보름-박지우 두 얼굴, 앞에선 친한 척 뒤에선 침묵

기사승인 2018.02.21  2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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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이후 이틀 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노선영(29)과 김보름(25), 박지우(20), 백철기 감독, 밥데용 코치, 빙상연맹 등으로 도배됐다.

남자 500m에서 0초01초 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수확한 차민규도,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펼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도 여자 팀 추월 대표팀 이슈에 묻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 노선영(오른쪽)과 김보름(가운데), 박지우(왼쪽)가 21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파이널D 경기를 마치고 따로따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선영-김보름-박지우로 구성된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파이널D(7·8위 결정전)에 출전했다.

이틀 전 노선영이 한참 뒤처지는 가운데서도 3분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대표팀은 이보다 한참 늦은 3분7초30을 기록했다. 당연히 폴란드를 이겨낼 수 없는 기록이었다.

이기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 대신 이들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누구하나 뒤처지는 일 없이 레이스를 펼쳤고 마지막 결승선은 누가 먼저 들어왔는지 확인이 필요할 정도로 나란히 통과했다.

레이스를 펼치기 전 관중들은 김보름과 박지우가 소개될 때는 큰 환호를 보이지 않다가도 노선영의 이름이 외쳐지자 경기장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훈훈한 레이스로 마무리한 뒤에는 ‘그래도 수고했다’라는 듯이 다 같이 박수를 쳐주며 대표팀을 격려했다. 여자 팀 추월 선수들은 경기 전 나란히 의자에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며 과거와는 달라졌음을 증명하려는 듯 보였다.

 

▲ 노선영(가운데), 김보름(아래), 박지우(왼쪽)이 경기를 마치고 힘겨운 듯 숨을 몰아쉬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경기 후엔 달랐다. 대부분 올림픽 주관 방송사(OBS)와는 의무적으로 인터뷰를 하는데 이들에겐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마찬가지. 취재진이 먼저 나온 노선영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사이 김보름이 무거운 표정으로 빠르게 빠져나갔고 뒤늦게 나온 박지우에게도 한마디를 부탁했지만 “죄송합니다”라는 짦은 말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지나쳐갔다.

분명히 문제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정말 갈등이 봉합된 것이라면 인터뷰를 피할 이유가 없다. 무언가 말을 더 맞춰야 하는 상황이고,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졌다. 인터뷰를 회피하는 것으로 상황을 모면할 수는 없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어떤 말이든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말 한마디도 남기지 않으며 이날 보인 경기 태도에 대해서도 의문이 남았다.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해 이틀 전과 다른 보여주기 식 레이스가 필요했던 것처럼 여겨졌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엔 국민적 공분을 산 선수들과 빙상연맹의 개혁을 요구하는 글에 50만이 넘는 사람들이 동조했다. 원칙에 따라 청와대에선 이 청원 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 시점은 올림픽이 마무리된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은 종료되더라도 올림픽 후폭풍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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