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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첫 실전서 솔로포…"홈런보다 과정 중요해" [프로야구 연습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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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첫 실전서 솔로포…"홈런보다 과정 중요해" [프로야구 연습경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21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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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히려 지금 홈런이 나온 게 안 좋을 수도 있다.”

지난 14년간 몸담았던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포수 강민호(33)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의미가 남다를 수 있는 홈런이었지만 강민호는 개막전까지 몸을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민호가 21일 닛폰햄전에서 대기타석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강민호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닛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가 삼성과 계약 후 첫 실전이었던 강민호는 새 동료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심어줬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는 첫 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유격수 직선타, 좌측 담장 앞 뜬공에 그쳤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차츰 감을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8회 1사 후 4번째 타석에선 상대 5번째 투수 다나카와 마주했다. 강민호는 다나카를 상대로 아카마구장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벤치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경기 후 강민호는 “홈런을 친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삼성 라이온즈’가 가슴에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실전을 치른다는 생각에 경기 전 많이 두근거렸다. 아내에게 ‘설렌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 홈런이 나온 게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당장의 홈런 보다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 타선에선 김상수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1사후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밖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한 김헌곤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1군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닛폰햄 라인업을 상대로 홈런 3방을 허용, 3이닝 7실점에 그쳤다.

하지만 뒤를 이은 김기태, 이은형, 이승현, 임현준, 황수범 등이 각각 1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 눈길을 끌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승현은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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