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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결승행, 연장 접전 끝 일본 격파!…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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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결승행, 연장 접전 끝 일본 격파!…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 확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23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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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보다 극적일 수 있을까. 한국이 초접전 끝에 일본을 꺾었다.

김은정(스킵),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한국은 23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전에서 연장 11엔드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미 역대 올림픽 최초 메달 획득을 확정지었지만 금메달을 노릴 수도 있게 됐다. 결승 상대는 같은 시간 열린 준결승전에서 영국을 10-5로 제압한 스웨덴이다. 스웨덴과 결승전은 오는 25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1엔드 3점을 선취한 뒤 2엔드에 2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3엔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후공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해머)이 조금 강하게 들어갔지만 한 점을 보탰다.

일본이 4엔드에 다시 1점을 따라붙었다.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 마지막 드로우를 정확히 성공했다.

후공을 잡은 한국은 5엔드 김선영, 김경애의 정확한 샷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일본이 1점을 추격했다. 6엔드 후공을 잡고 해머로 테이크아웃 시키며 4-6으로 따라잡았다.

7엔드 후공인 상황에서 블랭크를 만든 한국은 8엔드 1점을 보태며 7-4로 달아났다.

일본도 끝까지 추격했다. 8엔드 해머를 잡은 상황에서 후지사와가 정교한 샷을 성공해 2점을 따냈다. 7-6 한국 리드.

한국은 10엔드 스톤 2개를 둔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일본이 컴어라운드 샷을 성공한 상황이었다. 한국은 김은정이 해머를 던졌다. 일본의 1번 스톤을 맞췄다. 하지만 해머가 하우스 내에서 더 벗어나면서 통한의 1실점을 했다. 7-7 동점.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1엔드. 후공을 잡은 한국은 초반 스톤 하나를 그냥 날리는 실수를 했다. 그 사이 일본은 철저하게 센터 가드를 놨다. 스킵 김은정이 7번째 스톤을 던졌다. 일본의 가드를 피해 1번 자리에 섰다. 한국이 1, 2번 스톤이 됐다.

그러나 일본 스킵 후지사와가 다시 정교한 샷으로 마지막 스톤을 던졌다. 일본이 1번 스톤이 됐다.

남은 건 김은정의 해머. 김은정의 손을 떠난 스톤이 가운데에 정확하게 멈췄다. 한국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메달 확보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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