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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로타, 모델 성추행 "너무 예뻐서 참을 수 없었다" 신체 접촉까지 '미투 운동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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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로타, 모델 성추행 "너무 예뻐서 참을 수 없었다" 신체 접촉까지 '미투 운동 번지나'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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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사진작가 로타(40.본명 최원석)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문화계 전반의 '미투 운동'은 이제 사진 작가로까지 번졌다.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유명 사진 작가 로타의 성추행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작가 로타(40.본명 최원석)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 =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로타는 촬영이 시작되자 노골적으로 성추행을 시작했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모델 A씨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로타에게) 연락이 왔을 때 기뻤다"며 "지금은 더 유명하지만 당시에도 유명 작가였다"고 회상했다.

A씨는 이어 "갑자기 자기 손가락을 물어보지 않겠느냐고 (요구했다)"며 "촬영 도중에 여성한테 그걸 시켜본다고... 계속 어루만지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피해 여성은 이를 거부했지만 심한 신체 접촉이 이어졌고 결국 피해자는 촬영장을 급하게 빠져나왔다.

피해자에 따르면 사건 직후 로타는 해명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네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하더라)"며 "(문자 메시지를) 받고서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에게 로타가 보낸 촬영장 사진은 전신 노출 사진들이었다. 당초 어깨 위만 촬영하겠다는 약속과 전혀 달랐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사진을 갖고 있는 사진작가 로타가 두려워 결국 촬영에 두 번 더 응하고 모델 일을 관뒀다. 심지어 A씨의 삭제 요청에 로타는 다른 말을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A씨는 "삭제 요청을 드렸는데 너무 예쁘다고 이걸 어떻게 지우냐고 (말했다)"며 "그 사람이 그것(사진)을 풀어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로타는 "촬영 중 모델의 동의를 구했고, 당시 아무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피해자의 성추행을 부인했다.

신구대학교에서 인테리어 공예과를 전공하고 캐릭터 디자이너의 꿈을 접고 사진 작가로 전향한 로타는 과거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협업했으며 유명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의 화보로 이름을 알렸다. 다수의 의류 브랜드와 통신사 화보 촬영 패션지 촬영을 통해 업계에서 활약했다.

사진 작가 로타는 일반인 미소녀 전문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A씨는 "5년 전, 모델 활동을 했던 대학생 신분의 나에게 로타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며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연락했다며 촬영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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