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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평창올림픽 팀추월, 버리는 경기였다…메달 유력한 선수에게 특혜 있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기사승인 2018.03.09  0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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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팀 추월 경기 ‘왕따 논란’ 이후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노선영(29)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비판했다. 올림픽 메달이 유력한 선수들에게 특혜를 줬다고 폭로했다.

노선영은 8일 밤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있었던 여자 팀 추월 경기 왕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노선영(오른쪽)이 8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팀 추월 경기 왕따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그는 “팀 추월은 ‘버리는 경기’였다.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다”라면서 “빙상연맹은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더 신경을 쓰고, 그렇지 않은 종목에는 집중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달권이 아닌 선수들에게 지원이 적었던 건 아니었지만, 메달이 유력한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주어졌다”고 덧붙였다.

10년 넘게 국가대표 생활을 했다는 노선영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쯤에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익명의 빙상연맹 관계자와도 인터뷰했다. 관계자 역시 여자 팀 추월이 버리는 경기였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선수에 맞춰 메달을 정해놓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런 빙상연맹의 배후에는 전명규 연맹 부회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부터 선수 선발까지 (전명규 부회장이) 좌지우지한다. 그 사람 말을 안 들으면 피해를 보니, 코치들이 들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화면이 다시 스튜디오로 넘어왔고, 진행자 김어준은 노선영에게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 바라는 바가 있느냐”고 물었다.

노선영은 “사회가 무조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노력해서 그 자리에 간 거다. 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해서 노력이 작은 게 아니다. 지금의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특혜를 주지 않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노선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피아드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후 러시아 선수의 도핑 적발로 천신만고 끝에 평창행이 결정됐지만, 선수촌 퇴촌의 충격으로 일주일 동안 운동을 쉰 탓에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출전한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은 나머지 둘에 비해 뒤로 처졌다. 경기를 본 팬들 대다수는 단합이 중요한 팀 추월에서 노선영을 외면한 김보름과 박지우를 비난했고, 김보름은 다음날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시 취재진이 노선영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올림픽 이후에 인터뷰 하겠다고 했고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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