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3:45 (금)
[이슈Q] '성추행 의혹' 조민기 사망… '변호인'부터 유작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연기 이력 보니
상태바
[이슈Q] '성추행 의혹' 조민기 사망… '변호인'부터 유작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연기 이력 보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3.09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배우 조민기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배우 조민기의 기존 작품들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조민기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조민기는 1990년대 드라마 '야망'으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로맨스 영화 '첫사랑'에 출연했다.

이후에도 조민기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했다. 특히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그의 연기는 명품 조연으로 극을 빛냈다. 조민기는 '어사 박문수'에서 영조 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무능한 임금인 선조 역을 소화했다.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진평왕 역을 맡았다. 

 

배우 조민기는 '선덕여왕'에서 진평왕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 = MBC '선덕여왕' 제공]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는 주연 캐릭터 박태준을 연기했다. 방영 당시 조민기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박태준] 역할로 호평받았다. 이후 조민기는 '에덴의 동쪽'에서 신태환 역을 맡으며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조민기는 사극, 그중에서도 권력자의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화정'에서는 인조반정의 주역 중 한 명인 김자점 역을 맡아 세도가 연기를 선보였다. 이제는 유작이 된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는 고려의 태조 왕건 역을 맡았다.

조민기는 다년간의 연기 경력을 인정받아 모교인 청주대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그러나 조민기는 '미 투' 운동으로 성 추문에 휩싸이게 됐고 출연을 예정했던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영화 '변호인' 출연 당시 조민기 [사진 = 영화 '변호인' 스틸컷]

 

조민기는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변호인'에 출연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조민기는 '변호인'에서 강병철 검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보여줬던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은 세간에 충격을 선사했다. 첫 성추행 '미투' 고발이 이어진지 18일 만에 조민기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