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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고로쇠축제 전북 무주리조트 주차장에서...리조트 동계시즌 폐장했어도 케이블카(곤돌라) 타면 철쭉꽃 감상 쉬워, 카니발상가에 맛집, 심곡리에 펜션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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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고로쇠축제 전북 무주리조트 주차장에서...리조트 동계시즌 폐장했어도 케이블카(곤돌라) 타면 철쭉꽃 감상 쉬워, 카니발상가에 맛집, 심곡리에 펜션 즐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3.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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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달달한 덕유산 고로쇠 물을 들이켜며 위장을 건강하게 확 바꿔 볼까요? 주말인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전북 무주군 덕유산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2018 덕유산 고로쇠 축제’가 벌어진다. 

덕유산 고로쇠 영농조합법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여느 지역축제와 마찬가지로 수액 마시기, 떡등 음식 만들기, 각종 전통 놀이, 각설이타령 등 흥겨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덕유산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 장면.

전라북도의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많은 무주 덕유산 리조트 근처에서 축제가 벌어지므로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고로쇠나무는 산록이나 계곡의 습하고 비옥한 땅에서 최대 약 20m 높이로 자라는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낙엽교목이다. 오랜 옛날부터 무환자나무를 심으면 자식들이 병환을 피할 수 있다 믿음이 있다.

고로쇠나무의 유래도 흥미롭다. 도선국사, 백제와 신라의 병사,지리산 반달곰 등이 이 나무에서 나온 수액을 음용하고 몸이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고로쇠’의 유래는 골밀도를 높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나무라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음이 변형된 것이다.

생장 특징은 추위와 병충해에 강하고 바닷바람도 잘 견디지만 매연등 공해에는 약하다는 것. 

따라서 짠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 지리산, 덕유산, 적상산 등 내륙 산지에서 잘 자란다. 무주구천동 33경으로 칭송되는 덕유산은 산세가 크고 골도 깊어 무공해 자연의 향취가 가득하다. 청정 휴식 및 산행, 스키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고로쇠나무 수액의 효능은 인체의 기를 보하고 위장에 좋은 음료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새봄에 나무의 눈이 나오는 경칩 무렵은 낮밤 일교차가 큰 시기다. 이때 채취되는 수액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당류와 무기질이 들어 있다. 

고로쇠나무 수액은 위장병 치유, 골다공증 예방, 어린이 뼈 발육에 도움이 된다는 환경보건연구원의 연구결과도 있다.

한편 무주덕유산리조트 동계시즌은 3월11일 끝났다. 폐장된 슬로프는 여름과 가을에 풀밭으로 변하고 2019년 겨울인 12월에 다시 개장된다. 

하지만 리조트 숙박, 케이블카(관광 곤돌라) 탑승, 카니발 상가 맛집 탐방 등은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곤도라는 해발 1520m의 설천봉까지 단숨에 올라가며 주말의 경우 오전 9시30분부터 가동한다. 곤돌라를 타면 덕유산 정상과 중봉 부근의 철쭉꽃과 주목 등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리조트 안에 위치한 카니발 상가의 식당들은 음식의 질이 좋아 믿고 찾을 만하다. 리조트 초입 동네인 심곡리와 인근 삼공리에도 향토음식점과 펜션이 즐비하다.

그밖의 무주 추천 여행지로는 반딧불이 체험 시설이 있는 반디랜드, 단풍이 절경이며 천일폭포, 적상산성, 안국사 등 구경거리가 있는 적상산, 참머루로 만든 와인을 시음하고 관련 음식도 음미할 수 있는 머루와인동굴, 칠연폭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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