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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힘겨운 빅리그 적응기…타율 0.111 부진 [MLB 시범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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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힘겨운 빅리그 적응기…타율 0.111 부진 [MLB 시범경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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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훌륭히 소화했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빅리그에서는 두 가지 모두 부진하다. 날이 갈수록 투구와 타격 모두를 소화하는 게 버겁다는 인상을 준다.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 2018 메이저리그(MLB) 홈 시범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18타수 2안타)까지 급락했다. 3타점 6삼진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349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왔는데,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4-2로 앞선 6회 무사 주자 1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도류로서 NPB를 평정한 뒤 올 시즌부터 MLB에서 뛰게 된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타석에선 1할 초반대 타율에 머물고 있다.

오타니의 타격을 본 MLB 한 스카우트는 “기본적으로 고교 수준의 타자다”라고 촌평했다. 빅리그 명단에 포함돼야 하는 오타니는 아직 이 평가를 뒤집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신시내티를 4-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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