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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랭킹 3위 마린 칠리치 만나려나 [마이애미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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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랭킹 3위 마린 칠리치 만나려나 [마이애미오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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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8강은 기본이 된 ‘테니스 왕자’ 정현(22·한국체대)이다. 이번엔 세계랭킹 3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만날 수 있을까.

델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 인디언 웰스 BNP파리바오픈까지 전부 8강에 들었던 랭킹 23위 정현이 이번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1일(한국시간) 시작하는 마이애미오픈에 출격한다.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US오픈, 윔블던과 더불어 4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호주오픈에서 4강에 합류할 만큼 정현이 테니스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높아졌다.
 

톱20를 넘볼 정도로 성장한 만큼 정현은 BNP파리바오픈에 이어 이번에도 시드(19번)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거른다. 2회전 상대는 72위 질 시몽(프랑스)-76위 매슈 에브덴(호주)의 승자다.

정현이 이전 3개 대회처럼 8강에 들면 마린 칠리치와 격돌할 확률이 높다. 1988년생인 칠리치는 정현보다 나이가 8세 많고 신장은 198㎝로 10㎝가 크다. 투어 우승 경력은 17회나 된다.

마린 칠리치는 정현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준결승에서 발 물집 부상으로 기권한 정현을 누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우승컵을 두고 다퉜다.

이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로저 페더러를 상대로 마린 칠리치는 선전했으나 2-3으로 석패했다. 페더러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 칠리치에게 고맙다”고 했다.
 

칠리치는 2016년 11월 초 7위로 올라선 이후 랭킹이 두 자릿수로 밀린 적이 없는 강호다. 호주오픈 버금자리 차지로 지난 1월 말 3위로 올라선 이후 줄곧 페더러,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톱3 체제를 굳건히 했다.

정현의 마린 칠리치 상대 전적은 3전 전패다. 2015년 미국 워싱턴과 중국 선전, 2016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부 0-2로 패했다.

지난해와 올해 초 놀라울 만큼 자란 정현이다. 톱 랭커들이 그를 ‘차세대 톱10’ 자질이 충분하다 극찬한다. 마린 칠리치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테니스 팬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정현이 마이애미오픈에서 로저 페더러를 만나기는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진표 상으로 둘 다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성사될 수 없다. 페더러는 BNP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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