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A학점이 딱' 토트넘 손흥민, 몸값 폭등 종착역은 결국 아시안게임
상태바
'A학점이 딱' 토트넘 손흥민, 몸값 폭등 종착역은 결국 아시안게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2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영국 현지의 특급 평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골을 포함해 총 18골(9도움)을 터뜨렸다. 3골만 더 넣으면 지난 시즌 세운 유럽무대 한국인 최다골(21골) 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된다.

리그 득점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EPL 사무국에서 다양한 스탯을 바탕으로 매기는 매기는 시즌 공식랭킹에선 8위에 올라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호평이 쏟아진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의 이번 시즌 활약을 등급으로 나타냈다. 손흥민은 주포 해리 케인, 토트넘 공격에 창의성을 더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수비의 핵심 얀 베르통언과 함께 ‘A+’를 받았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안겼던 델레 알리(A)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은 손흥민이다. 올 시즌 손흥민과 직접 비교대상이 됐던 에릭 라멜라는 ‘B+’를 받았다.

전날 이 매체가 선정한 포체티노 부임 이후 토트넘 영입작 평가에서도 ‘A+’를 받았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2600만 파운드(391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에 영입됐지만 이젠 뛰어난 활약으로 그마저도 저렴한 것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손흥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풋볼런던만의 생각이 아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자체 스탯을 통해 최근 활약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을 1위에 올려놓았다.

앞서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은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를 9040만 유로(1189억 원)로 책정하며 달라진 위상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토트넘에서도 2020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에게도 걸림돌이 있다. 바로 한국 선수라면 누구나 의무를 갖는 병역 문제다. 이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게 바로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여기서 금메달을 수확하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 차출이 쉽지 않다. 6년 전 런던 올림픽과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때가 그랬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토트넘에서도 병역 문제 해결에 대한 욕심이 크다. 손흥민의 가치를 눈덩이처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병역 문제만 해결된다면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도 현실화될 수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손흥민의 몸값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난 뒤에야 제대로 책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