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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심장 겨눈 박정아, 한국도로공사 기선제압 [프로배구 챔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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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심장 겨눈 박정아, 한국도로공사 기선제압 [프로배구 챔프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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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화성 IBK기업은행과 챔피언결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창단 첫 우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홈 코트를 화성에서 김천으로 옮긴 박정아가 선봉에 섰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0 23-25 23-25 17-15)로 승리했다.

 

▲ 김천 한국도로공사 박정아(왼쪽에서 3번째)와 이바나 네소비치(왼쪽에서 2번째)가 23일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함께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도로공사는 1,2세트를 따내고도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경험 부족 문제를 겪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을 되찾으며 간절한 우승 트로피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도로공사 레프트 박정아는 26점을 책임졌다. 외국인 선수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가 더 많은 28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33.33%로 박정아(49.02%)가 더욱 높았다. 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보태며 경험이 부족한 팀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고 단 하루만 쉬고 챔프전에 나섰다. 메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44점을 폭발했고 김희진도 18점을 보탰지만 5세트 집중력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밀려 승리를 내줬다.

1,2세트까지만 해도 한국도로공사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박정아와 이바나는 2세트까지 26점을 합작하며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그러나 메디 봉쇄에 애를 먹었다. 메디에만 3세트 11점, 4세트 13점을 빼앗겼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10-14, 매치 포인트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박정아의 퀵오픈 성공을 시작으로 센터 배유나의 블로킹, 문정원의 스파이크서브 에이스, 배유나의 오픈 성공으로 승부를 듀스로 가져갔다. 15-15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공격이 다시 상대 코트에 꽂혔고 메디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며 한국도로공사가 챔프전 첫 경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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