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토요일인 오늘(25일) 서울은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미세먼지로 하늘이 희뿌옇게 보일 정도여서 주말 나들이객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서울은 영상 7.2도까지 올랐다. 낮 최고기온은 13도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낮과 밤 모두 ‘구름조금’의 날씨가 예상된다.
하지만 10시 현재 서울의 날씨 아이콘은 ‘연무’로 표시돼 있다. 연무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나 연기 입자 등으로 인해 시정이 10km 이하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연무는 먼지에 의해 시정이 악화되며 먼 거리까지 이동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경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늘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미세먼지(PM10) 정보는 오전과 오후 모두 ‘나쁨’이다. 수도권 이외에도 강원영서와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모두 ‘나쁨’으로 예보됐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보통’이 주로 나타나는 권역에서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 ‘나쁨’ 지역이 많은 것은, 전날인 금요일부터 이어진 대기정체로 인해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토요일 낮 동안에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요일인 25일은 수도권은 ‘보통’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호남권과 영남권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그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내다봤다.
일요일의 경우, 중부지역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남부지역은 국내에 축적된 고농도 미세먼지에 국외 유입이 더해지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00분의 10mm(10㎛)보다 작은 먼지이다. 0~30㎍/㎥이면 ‘좋음’, 31~80㎍/㎥이면 ‘보통’, 81~150㎍/㎥이면 ‘나쁨’, 151㎍/㎥이상이면 ‘매우나쁨’으로 예보된다.
‘나쁨’일 경우, 민감군의 경우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제한,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실외에 있는 경우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민감군은 어린이, 노인, 천식같은 폐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른 등을 일컫는다.
일반인의 경우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6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민감군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PM2.5)는 1000분의 2.5mm(2.5㎛)보다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 직경(약 60㎛)의 1/20~1/30 크기보다 작은 입자이다. 1마이크로(㎛)는 1m의 100만분의 1의 길이를 뜻한다.
민감군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초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주의보 발령(시간당 평균 농도 90㎍/㎥)에 앞서 취하는 선제 조치다.
경기도도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남부권 용인·평택·안성·이천·여주 5개 시와 동부권 남양주·구리·광주·성남·하남·가평·양평 7개 시군 등 모두 11개 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시각 현재 남부권 5개 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95㎍/㎥, 동부권 7개 시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91㎍/㎥이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인이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 등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미세먼지(PM10)는 24일 오전 10시 현재 114㎍/㎥로 ‘나쁨’을 보이고 있다. 인천 (105), 경기(120) 등 수도권 지역은 모두 ‘나쁨’이다. 초미세먼지(PM2.5)도 서울 (82), 인천(78), 경기(91)로 모두 ‘나쁨’인 상태다.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환경부 에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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