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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분 대혈투 승리한 현대캐피탈, 77% 확률 잡았다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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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분 대혈투 승리한 현대캐피탈, 77% 확률 잡았다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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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2연패를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최태웅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캐피탈은 24일 충청남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139분이 걸린 혈투 끝에 인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8-26 23-25 26-24 15-25 18-16)로 제압했다.

먼저 웃은 현대캐피탈은 우승 확률 77%를 잡았다. 앞선 13차례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무려 10번이나 된다.

 

▲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4일 대한항공전 도중 코트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가 팀 내 최다인 28점(공격성공률 57.77%)을 올렸고, 문성민도 초반 난조를 딛고 18점(공격성공률 45.71%)을 뽑아냈다.

대한항공은 외인 밋차 가스파리니(29점‧공격성공률 43.13%)가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후위득점 8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보다 15개 많은 39개의 범실을 쏟아내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한 세트씩 나눠가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이 3세트에서 웃었다. 22-24로 뒤진 가운데서 상대 범실과 문성민의 C속공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문성민이 두 번 연속 C속공을 대한항공 코트에 꽂으며 현대캐피탈이 극적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 11-10에서 가스파리니의 2연속 서브에이스 등으로 3점을 뽑아 14-10을 만들었고, 17-14에서도 곽승석, 정지석이 연속 점수를 올려 24-14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화력에 고전한 현대캐피탈은 5세트를 대비해야만 했다.

5세트는 초접전이었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하며 팽팽한 기운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이 먼저 앞서갔다. 9-11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13-11을 만든 것. 하지만 곽승석이 서브 범실을 기록해 분위기를 상대에 내주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2-14에서 안드레아스의 백어택,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고, 계속된 16-16 듀스에서 상대 서브 범실, 안드레아스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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