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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진해군항제 벚꽃개화시기는 축제기간인 4월초, 여좌천로망스다리·경화역 벚꽃길은 가볼만한 곳 으뜸! 서울서 KTX나 버스로 4시간30분 이내여서 당일치기 여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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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진해군항제 벚꽃개화시기는 축제기간인 4월초, 여좌천로망스다리·경화역 벚꽃길은 가볼만한 곳 으뜸! 서울서 KTX나 버스로 4시간30분 이내여서 당일치기 여행 가능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3.30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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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2018년 4월 첫날부터 열흘 동안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진해군항제가 열린다. 

벚꽃 개화시기에 때를 맞춰 진행되는 이 축제는 조그마한 항구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이다시피 해 절경을 이루며, 이를 감상하기 위해 찾는 방문객의 수도 국내의 여느 봄꽃축제 못지않다. 창원시는 올해 군항제를 찾는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해 중심지를 관통하는 여좌천.<창원시청 제공>

그럼 벚꽃을 구경하는 행사에 왜 군항제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그저 진해에 해군기지사령부,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가 있어서일까?

본디 진해군항제는 임진왜란 때 큰 공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였다.

 6.25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53년 4월13일 진해 북원로터리에 이 충무공 동상을 세우고 그의 애국혼을 기리는 행사를 치른 것이 계기가 돼 이후 벚꽃 감상이 위주가 되는 성대한 봄꽃축제 형태로 발전했다.

요즘에는 충무공을 기리는 추모대제, 헌다헌화, 승전행차와, 이충무공 호국 퍼레이드(군악의장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군 관련 프로그램에 팔도풍물시장 등 먹거리판과 사진전 등 문화행사도 곁들여진다.

진해에 있는 벚꽃은 매우 크고 탐스러운 왕벚나무 꽃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든 뒤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고 거리경관 미화를 위해 벚꽃을 심었다. 

진해 주민들은 1945년 광복 이후 지긋지긋한 일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벚꽃을 베어버렸다. 그러나 왕벚나무가 제주도가 원산지인 것을 알고는 다시 심었고, 그 결과 오늘날 진해에서 자란 왕벚나무는 약 36만 그루에 이른다.

거리 전체가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지만 평소 민간인 입장금지 구역인 기지사령부에 있는 벚꽃은 더 아름답다. 

경화역 벚꽃 자료 사진.<창원시청 제공>

#축제기간에만 개방하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해군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군항제 기간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개방된다. 

해군교육사령부는 3월31일부터 4월10일까지 주중엔 오전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개방한다. 

미해군 진해함대 지원부대는 4월7일 딱 하루만 낮12시부터 4시간 동안 구경꾼의 입장을 허용한다.

축제 중 특별행사로 여좌천 별빛축제, 속천항 해상 불꽃쇼(4월4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4월7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2018창원국제모터보드 그랑프리대회(3월31일~4월1일), 창원해양레저 스포츠제전(4월6일~8일) 등이 벌어진다.

진해 중앙시장내 분수광장에서는 4월1일부터 8일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플리마켓(벼룩시장)이, 5시부터 밤 9시까지는 야시장이 펼쳐져 특산품과 먹거리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진해 군항제 기간에 여행자들이 가볼만한 곳으로는 경화역 벚꽃길, 여좌천 로망스다리, 진해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제황산공원 모노레일카, 장복산 등이 있다.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는 원조소문난밀양돼지국밥, 섬마을(해물칼국수,돌솥비빔밥), 대천포횟집, 청아한, 현이네황태집 등이 있다.

숙소는 진해구 충장로,제황로 등 대로 부근과 창원시청 부근에 몰려 있는 모텔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펜션은 드물다.

진해벚꽃은 빠듯하긴 해도 서울·경기권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창원역,창원중앙역, 마산역 등으로 가는 KTX 열차와 현지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이내에 진해 중심지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역 첫차가 오전 5시5분에 있으며 창원역에 오전7시54분에 도착한다. 

창원역에서는 오후 8시6분에 용산역행 열차가, 오후9시56분에는 서울역행 KTX열차가 출발한다. 창원 현지 버스 소요 시간은 1시간 안팎이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진해시외버스터미널까지 시외버스로는 4시간 20분 걸린다. 버스편은 가는 법이 단순하고 요금이 2만6100원에 불과하므로 고속열차보다 여행비를 더 아낄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진해 교통이 매우 혼잡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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